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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9화

하경해는 빙그레 웃었다.

“우리가 이용할 필요가 없을지도 몰라요. 오늘 밤 진시우가 하천욱을 반죽음으로 때렸는데 하경용이 화를 참지 못할 거예요.”

“하경용의 성격으로 방법을 찾아내 진시우에게 복수하고 체면을 되찾으려 할 거예요. 가주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들이 맞는 걸 보고 아무런 반응이없다면…….”

“소문이라도 나면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어요?”

하경홍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가 정말 진시우을 미워해서 죽게 한다면, 너와 나 우리 두 사람은 확실히 기회가 있을 거야!”

하경해는 밝은 미소를 지었다.

“기다려요, 기회가 올 거예요.”

……

하경해가 추측한 것처럼, 하경용은 이 분을 도무지 삼킬 수 없었다.

그는 진용호를 찾아갔고, 그 시각 진용호는 하씨 가문 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었다.

“가주님.”

진용호는 창백한 얼굴로 그를 보고 공손하게 인사했다.

하경용이 차갑게 말했다.

“그 진시우라는 녀석은 도대체 무슨 실력이더냐?”

진용호가 대답했다.

“무도 대종사이지만 전투력이 아주 대단했어요. 천인대고수 정도는 돼야 그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경용은 마음이 움찔했다. 그는 비록 백씨 가문을 뒷배로 하지만 지금 어디에 가서 천인대고수를 찾겠는가!

동해와 같은 곳에서도 천인대고수는 매우 중요한 무도 자원이다.

“알았어.”

하경용의 얼굴은 음침하기 그지없었고, 곧 그는 몸을 돌려 의료실을 떠났다.

진용호에게서 진시우의 대단함을 알게 되였지만 하경용은 여전히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무력이 아무리 강해도 결국 권력 앞에서는 상대가 못 되지!”

“네가 누구든, 감히 내 막내아들을 다치게 하고, 우리 하씨 가문에 먹칠을 한다면, 나는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경용은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두 눈에 음흉한 눈빛이 흘러나왔다.

......

이튿날 아침, 진시우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유회성과 함께 출발했다.

유회성이 직접 운전했는데 이 장면이 전해지면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

운강시에서 누가 감히 유회성을 운전기사로 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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