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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현지에서 하씨 가문의 명성은 가히 하늘을 찌른다 할 수 있었다. 그만큼 하씨 가문의 위력은 대단했고 현지인들이라면 모두 피해다닐 정도로 기세가 드높았다. 운강시의 최고급 가문이였다.

담예설은 냉정하게 말했다.

"시연아, 내가 하는 모든 건 너를 위해서야, 넌 왜 내 맘을 그리도 몰라?"

"담예설! 너…… 이제보니 나한테 접근한 목적이 따로 있었구나?!"

"그렇게 말하면 못써, 난 그래도 너랑 이설이를 내 진정한 친구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담예설은 하청을 내리 깔아보고 다시 얘기했다.

"하청은…… 우리랑 같이 다닐 수 있는 격이 못돼. 오로지 너랑 이설이야 말로 자격이 되지."

"난 진정으로 너 생각해서 이러는 건데, 그런 너는 지금 내 진심을 오해하고 있네?"

그러나 이미 정이 떨어져 버린 이시연은 고개를 저었다. 담예설은 이미 틀려먹었다고 생각한 거다.

한편 이시연의 미모에 이미 맛이 가버린 하천양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이시연을 등에 업고 가버리고 싶은 심정인 거다.

"그만 지껄이고 어서 시작해!"

"시연 아가씨, 순순히 나랑 같이 가면 돼요. 아니면 내가 좀 추한 꼴을 보여줘야 하잖아요."

이시연은 묵묵부답이였다. 그리고 옆에서 그런 하천양을 바라보는 진시우는 잠시 상황을 지켜보다 입을 열었다.

"혹시 아버지가 하경용?"

하천양은 하경용이라는 말에 눈길을 진시우한테 홱 돌렸다.

"내 아버지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지? 그리고 누가 당신더러 함부로 입에 담으라 했어요? 죽고 싶어요?"

"하경홍부터 하경양, 그리고 하경해까지 정말 하나같이 삐뚤어진 사람들 뿐이네요. 하씨 가문에 좀 정상적인 사람은 없나보죠?"

"보자 보자 하니깐 이 사람이…… 입 찢어버리기 전에 조용히 해요, 네?"

하천양은 거의 협박하는 말투로 말했다.

양인국도 더이상 보기 힘들었는지 나서서 진시우의 팔을 슬쩍 잡아당겼다.

"시우 씨…… 그만 하는게……"

그러나 진시우는 자신의 팔을 잡는 양인국의 손을 가볍게 뿌리치면서 말했다.

"지금 내 여자친구를 데려가려고 저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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