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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6화

"쓸모없는 인간!"

진시우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뒤에서 차갑고 거만한 말소리가 들렸다.

일행이 고개들어 목소리가 울리는 쪽으로 내다 보았을때 마침 담예설이 사람 한무리를 이끌고 걸어오고 있었다. 담예설을 따라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험상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결코 예감이 좋지 못했다.

양인국은 저도몰래 긴장하며 하청을 자신의 몸뒤로 숨기며 진시우쪽으로 한보 다가섰다.

"아…… 아설……?"

방경현은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담예설을 보았다.

그러나 담예설은 팔짱을 끼며 그런 방경현을 쓰레기보듯 보았다. 마치도 하늘높이 받들려져 있는 여왕님마냥.

"내 이름 더이상 부르지마. 우리 더이상 아무런 관계도 아니니깐. 너 같은 페물이랑 놀아주는 것도 정도껏이야. 이제는 꺼져."

방경현은 순간 눈물 콧물 죄다 흘리며 담예설한테 달라붙었다.

"않돼! 아설아, 않돼! 나를 버리지 마! 나더러 뭘 하라고 해도 다 할게. 제발……!"

"나……"

양인국은 더이상 이 관경을 볼 수 없었는지 절반 실신하여 담예설한테 싹싹 빌고 있는 방경현을 발로 차놓았다.

"제발 입 좀 다물어요!"

방경현은 보기보다 몸이 많이 쇠약하였다. 단순 양인국의 가벼운 발차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방경현은 곧장 다시 정신을 잃고 철저하게 쓰러지고 말았다.

진시우는 그런 방경현을 한신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보아하니 정신도 말짱한 거 같은데 왜 이리 여자에 미쳐있지?'

이시연은 쌀쌀맞게 말했다.

"아설아, 너 뭐하다 이제 오는 거니? 아까는 또 어떻게 된 거고? 왜 경현 씨한테 우리 시우 오빠를 폭행하라고 부탁한 거지?"

"시연아, 그 이유가 간단해. 왜냐하면 너 그 시우 오빠는 너를 만날 자격이 되지 못하니깐."

"그리고 나 지금 너한테 딱 맞는 사람 한분 모셔왔어. 금방 보여줄게."

이시연은 반쯤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반쯤 아이러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 지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시우 오빠가 바로 내가 원하는 남자친구라니깐!"

담예설은 이미 이 모든 것이 예상된다는 듯 대꾸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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