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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공송영롱은 그자리에서 얼어버리고 말았다. 유문수가 재벌인 유회성의 아들인걸 봐서 만나주는 건데 그런 유문수는 지금 진시우한테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고 있으니 얼이 나간 것이었다.

당연 그녀가 더 놀란 포인트는 진시우가 진짜로 유회성한테 연락했다는 거다.

"알았으니 일어나요."

진시우는 차분하게 말했다.

유문수는 거의 울 지경이었다. 가진게 돈뿐인지라 만약 아버지가 그의 경제적인 래원을 모두 끊어버리는 그한테 남는 거는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도 이를 악물로 진시우한테 사죄했던 거고.

"진…… 신의님, 저를 용서한 것입니까?"

진시우는 어이가 없어서 그냥 한번 웃어보이고는 뒤돌아섰다.

"됐으니깐 그만 가요."

유문수는 그제서야 격동스레 일어나서 숨을 길게 내쉬였다.

"유문수……"

그러나 이내 옆에 있는 공손영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니 화가 잔뜩 나서 유문수를 송곳눈으로 째려 보고 있었다. 유문수도 순간 화가 났다. 공손영롱만 아니였다면 이런 사단이 나지 않았을 거다.

"왜?!!"

유문수는 거칠게 소리쳤다.

"우리 이제부터 남남이야!"

공손영롱은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멍해졌다. 어느새 표정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유문수, 너 진심이야?"

"아니면? 내가 지금 이런 상황에 농담이라도 한다는 거야? 너 공손씨 가문의 아가씨라고 내가 무서워 할줄 아냐?"

"꺼져! 그 얼굴 보고싶지도 않으니깐!"

공손영롱이 그나마 가진거라고는 더러운 입과 풍성한 가슴뿐, 그 것만 아니였다면 유문수는 결코 만나주지도 않았을 거다. 그러나 이렇게 된 이상 유문수도 싫증이 날대로 났다.

"그래, 너 이제 두고봐!"

공손영롱은 이 말만 놔두고 그만 가보려고 했다. 사실은 꽁무니를 빼려 한 거다. 유문수도 진시우앞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와중에 그녀는 자신도 머지 않았다는걸 예감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시우는 금방 눈치챘다.

"누가 아가씨 더러 가라고 했죠?"

공손영롱은 멈칫하고는 고개돌려 말했다.

"난 공손씨 가문의 사람이야, 감히 내 몸에 손을 댈 수 있어?!"

진시우는 한숨을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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