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58화

"이 몸은 다만 5년전 백씨 가문에서 모집해들인 무자일 뿐이올시다. 아가씨께서 몰라보는건 이상할게 없습니다."

백설아는 어안이 벙벙해서 그냥 가볍게 고개만 끄덕이였다. 확실히 예전에 가문에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얼굴이였다.

이윽고 옆에 있는 중년의 사람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무 어르신은 무도천인의 대고수죠. 만약 실력이 궁금하다면 셋째 아가씨가 직접 나서서 확인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한데요."

백설아는 그만 벙 쩌졌다. 천인 대고수...?!

그년도 당연이 천인 이란 두 글자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무도천인이라면 거의 가문에서 보물취급을 받게 된다. 그만큼 값어치의 입증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런 천인대고수를 가문으로 모시려 한다면 어마어마한 보수를 지급해 줘야 하기도 했다.

대가가 큰 만큼 실력도 무서운 인간들이였다. 정상급 실력이 아니라면 절대로 받을수 없는 대우인 거다.

또한 마찬가지로 정상급의 세력들만이 가히 이런 천인 대고수를 구비할수 있는 금전적인 능력을 지니게 된다. 이렇듯 복잡한 시스템속에서 천인대고수는 그 꼭대기에 강림하고 있다.

그녀는 그냥 기껏해야 대종사에 머무르게 될줄만 알았지 이정도 실력이라면 진시우마저 아마 역부족일 것이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진시우의 실력이 강하다 한들 레벨로 치면 대종사까지일뿐, 그 이상은 어렵다는 걸.

만약 천인대고수가 공격해 온다면 필시 당하게 될 거다. 임아름도 백설아와 비슷하게 얼어있었다.

여태까지 어머니를 봐오면서 이정도로 긴장되여 있는 모습은 처음이였다. 가족의 생명이 걸려있는 사안이기에 더욱 그렇다는걸 인지하고 있었다.

"네... 서명할게요...!"

백설아는 깊히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가 전해주는 유산보다 지금 옆에 있는 가족이 더 소중했다. 그녀한테는 말이다.

중연의 사람은 피식 콧웃음을 한번 하고 운운했다.

"거봐요, 난 그래도 셋째 아가씨가 사리분별에 능한 사람이란걸 잘 알고 있었어요."

백설아는 무거운 손놀림으로 필을 쥐고 계약서에 서명하려 했다. 임호군도 그냥 그런 그녀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