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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백행태와 무 어르신 두 사람은 차를 몰고 온양시를 떠나 구미의 공항으로 곧장 달려갔다.

“무 어르신,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신 겁니까…….”

이때까지도 백행태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무 어르신은 다른 권력자들의 명령을 받고 자신을 눈여겨 보고 있었으며, 백설아가 순순히 서명하고 상속권을 포기하도록 하는 게 그의 목적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백 어르신이 손에 쥐고 있는 자산들은 유언장만 남기면 모두 백설아의 손으로 들어갈 판이었다.

가문의 주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사람들이 어찌 백 씨 가문의 자산이 유출되는 걸 보고만 있겠는가?

백 어르신이 가문을 다스린 지 여러 해가 되었기에, 가문의 자산 중 그의 손에 있는 자산의 비율은 전체 가문의 사람 중 3위 안에 들 정도였다.

게다가 백 씨 가문의 자산이 얼마나 많았던가? 몇 조는 될텐데! 조금씩만 나누더라도 모두가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이다.

무 어르신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너희들에게서 희망을 보았기 때문에 백 씨 가문과 접촉한 거야. 많이 바라는 것도 없고 그저 이후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랄 뿐이지. 그렇기에 백 씨 가문을 오랫동안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 어중간한 사람에게 붙었다가는 그 사람의 죽음과 동시에 나도 쫓겨날 수 있으니까.”

백행태는 멍해졌다.

“그 말은…… 우리가 아직 경쟁에서 성공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만약 그 젊은이가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5년 내에 다시 일어설 희망이 있네.”

그 말을 들은 백행태는 갑자기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며 놀라서 말했다.

“그게,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농답하지 마세요!”

“농담하는 게 아니네. 진시우라는 그 젊은이는 일단 무도천인이 되면 상상할 수 없는 실력을 발휘하게 될 거야.”

무 어르신은 마음속으로 생각을 떠올리며 감개무량했다. 그 금강권은…… 만약 정말 횡련대고수가 될 수 있다면 교토조씨 가문의 철포삼종철일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런 젊은이는 알맞은 환경만 받쳐준다면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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