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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사람들한테 조사해 보라고 했는데, 별 문제는 없어. 아마 너희 회사에 가서 계약 얘기를 했을텐데?”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괜찮을 겁니다.”

만약 그 사람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면, 낙청영이 틀림없이 전화했을 것이다.

식사 후, 위만성은 형사팀으로 가서 주광열을 찾았고 진시우는 회사로 돌아가 계속 일하다가 4시가 좀 넘어서 유수환의 전화를 받았다.

“낙청영 쪽에 뭔가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와서 좀 볼래요?”

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멍해졌다.

“무슨 일이죠?”

“사고가 난 건 아니고…… 말이 안 돼요.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진시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고?

유수환은 틀림없이 다른 꿍꿍이가 없을 것이다. 그저 한때 서울 부동산 업계 1위를 차지했던 사람이었고, 사람과 일에 대한 계산이 빠른 사람이었다.

“알았어요, 제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요.”

전화를 끊은 유수환은 낙청영이라는 그 절세 미녀와 진시우 사이에 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바쁜 와중에 전화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에 잠긴 진시우는 낙청영 대신 강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차피 자매처럼 매일 함께 붙어있는 둘이었기에, 강설아에게 물어봐도 같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보세요.”

강설아가 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낙 대표 쪽에 무슨 일 있습니까?”

진시우가 묻자, 강설아가 재빨리 대답했다.

“아니요,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 대답에 진시우가 눈을 가늘게 뜨며 다시 물었다.

“운강시 쪽에서 온 사람은 누구죠?”

“낙 대표 대학 시절 친구예요.”

“대학 시절 친구? 설마 동강 세력을 장악한 그 사람은 아니겠죠?”

강설아의 대답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 사람 맞아요.”

“당신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죠?”

진시우의 물음에, 강설아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바로 대답했다.

“강임풍이 오늘 저녁에 나와 낙 대표에게 밥을 먹자고 했어요, 명월구선부에서요.”

“알겠어요.”

강설아가 바로 전화를 끊었고, 진시우는 곧장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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