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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세상에, 너무 절망적이야, 낙 대표님이라니!”

“아, 내 백마 탄 왕자가 가버렸어. 우리가 어떻게 절세 미모를 가진 분이랑 경쟁하겠어!”

“가자, 가자, 우리한테는 기회도 없을거야.”

낙청영은 멍하게 나오다가 포르쉐 옆에 기대 있는 강임풍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 장면은 근처에 있던 여직원들을 더욱 불가사의하게 했다. 낙 대표는 평소에 냉기 가득한 얼굴을 유지하며 회사에서 냉정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회상인 유수환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그랬던 그녀가 지금 한 남자에게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은, 이 남자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강임풍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낙청영을 안은 뒤 말했다.

“내가 데리러 왔어.”

“응.”

낙청영이 약간 무뚝뚝하게 대답하고 있을 때, 강설아도 나왔다. 몸매가 아름다운 그녀를 보고 강임풍의 눈빛이 갑자기 반짝였다.

‘내가 오늘 복이 터졌구나!’

눈에 비친 기쁨을 숨긴 그는 재빨리 두 미녀를 차에 태웠다. 포르쉐의 브레이크등이 켜지며 운전자의 기쁜 얼굴을 환하게 드러냈다.

명월구선부, 선월각.

술과 요리를 한 상 주문한 강임풍은 낙청영과 강설아의 눈앞에서 술에 뭔가를 넣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두 여자는 이 장면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반응이 없었다. 마치 목석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있기만 할 뿐이었다.

껄걸 웃던 강임풍의 즐거움이 극에 달했다.

“청영아, 내가 정말 너를 좋아했는데. 대학 시절에 그렇게 대시했는데 받아주지 않았지……. 이렇게 최면을 이용해서 너를 얻는다고 탓하지 마. 네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탓이지. 안심해, 앞으로 내가 잘 해줄 테니까……. 그리고 네 보좌관도 정말 대단하네. 마찬가지로 잘 해줄 테니 안심해. 너희 둘이 나와 함께 즐겁게 지내도록 해줄 테니까…….”

잠시 후의 장면을 상상한 강임풍은 갑자기 통제할 수 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자, 어서 젓가락을 들어! 배불러야 뭔가 할 힘이 나지!”

그의 말은 마치 명령처럼 두 여자가 젓가락을 들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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