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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주홍조는 대노하며 계속 외쳤다.

"건방진 ㅅㄲ, 모가지를 따주지!"

주홍조는 무도대종사로서의 기를 모조리 폭발시키며 진시우를 덮치려 하였다. 허나 진시우한테는 이건 마치 피크닉과 비슷했다. 이 정도 실력의 적들은 여태까지 수없이 봐왔으니깐!

이정도의 기라면 근본 거론할 가치도 없었다. 그냥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보통실력의 무자랑 구별이 없었다.

"겨우 이정도 실력으로 아까까지 그런 말들을 한 겁니까?! 난 또 뭐라고... 겨우 이정도가지고 당신 주인 앞에서 개소리를 한거야?!!"

진시우도 조금 화가 났는지 반말이 조금씩 새여나갔다.

진시우는 아주 가볍게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주홍조를 피했다. 그리고는 옆을 스쳐지나가는 주홍조를 향해 다리를 걸었다. 주홍조는 진시우에 의해 보기좋게 바닥에 쓰러져서 몇바퀴 뒹굴었다.

쏘파에 앉아있는 무 어르신은 비록 진시우의 날렵한 몸놀림에서 뭔가를 보아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주홍조는 바닥에 쓰러져서 있으면서도 진시우를 마구 욕했다.

"비겁하게 다리나 걸어놓고... 뭐하는 거야!! 자신있으면 정면승부해!"

주홍조는 얼굴이 벌개져서 부르짖었다.

"비겁하다고요? 죽기살기로 달려들때는 언제고 체면이 구겨지니깐 비겁하다고 하는거 봐요, 과연 우습군요."

진시우는 차분하게 얘기를 이어나갔다.

"휴...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나도 어쩔수가 없죠. 그럼 죽게 해주겠습니다!"

말이 끝나자 진시우는 가볍게 앞으로 한보 내뻗었다. 순간 그림자만 남긴채 가뭇없이 사리지고 이내 주홍조의 얼굴에 세차게 따귀한대가 때려지더니 이윽고 주홍조는 그 충격에 멀리 날아가 버렸다.

짜악-

"케케켁...!"

주홍조의 얼굴은 어느새 진시우의 따귀에 퉁퉁 부어버렸다. 그는 벽에 부딪친후 바닥에 떨어져 다시한번 바닥에서 몇바퀴 뒹굴었다. 주홍조는 떨리는 어조로 진시우를 쳐다보며 나즈막하게 궁시렁 댔다.

"왜... 왜서 이렇게..."

분명 진시우의 동작을 보아냈지만 결코 피할수가 없었다. 분명 두눈으로 똑똑히 보아냈는데...!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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