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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9화

옷차림이 산뜻한 젊은이가 오만한 걸음걸이로 걸어왔다.

유진강은 얼굴이 붉어지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넌 또 누구야?”

소정아는 무례하게 질문했다.

오늘 불청객이 너무 많았다.

하나같이 싫었다.

“자기소개하자면 나는 윤문호라고 해.”

젊은이는 교만한 얼굴로 턱을 높이 쳐들고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였다.

“나의 아버지는 바로 천강종의 장로야. 사람들은 유리 아버지를 철타 권신이라고 존칭하지.”

염무현이 살짝 눈썹을 추어올렸다. 천강종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 듯했다.

유진강이 말했다.

“문호 도련님의 또 다른 정체는 바로 시인이의 약혼자야. 도련님은 젊은 나이에 이미 천강종 젊은 세대를 이끌고 있고 무림계의 후배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이지. 출신이라든지, 재능이라든지, 모든 면에서 너 같은 사람이 넘볼 수 있는 게 아니야!”

윤문호는 자신도 모르게 들떴는데 더욱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천강종의 이름을 알고 있으리라 믿어. 너와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순순히 주식을 내놓든지, 아니면 우리 천강종과 적이 되든지 선택해.”

윤문호는 꽤 세게 나왔다.

“우리 유씨 가문과도!”

유진강도 급히 말했다.

염무현은 냉소를 지으며 물었다.

“당신들이?”

유씨 가문이든 천강종이든 염무현의 눈에 들 주제가 못 된다.

“건방져!”

윤문호가 말했다.

“인마, 죽고 싶어? 감히 우리 천강종에게 무례하게 굴다니, 나의 미움을 사면 어떻게 될지 알기나 하고 이러는 거야? 작은 치유단 하나를 연구해냈다고 네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거 같아? 남을 업신여길 수 있다고 생각해? 웃기고 있네, 넌 아직 멀었어! 지금 네 태도로 봐서 너는 죽는 길밖에 없어. 말이 통하지 않으니 나도 더는 할 말이 없구나. 각오해!”

말을 마치자 윤문호는 돌아섰다.

“잠깐만!”

염무현이 소리쳐 그를 불렀다.

윤문호는 승자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왜, 마음이 바뀌었어? 이놈아, 난 네가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서 어떻게 너를 혼내줄까 생각 중이었어. 그랬더니 벌써 겁을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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