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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

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

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

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

“안돼.”

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

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

“알았어.”

염무현이 웃었다.

“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

“무슨 선물?”

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

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

“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

백희연의 눈이 커졌다.

“교룡내단!”

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

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

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

“주인님, 고마워!”

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

“한 가지 일이 더 있어.”

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

“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

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

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

“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

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여왕님!”

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

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

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

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

...

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

“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

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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