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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

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

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

“문제없어요.”

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

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

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

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

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

“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

소천학이 지시했다.

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

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

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

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

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

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

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

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

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

“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

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

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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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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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민
설마 이대로 끝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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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화
업덴은 언제되나요..빨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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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문
다음편은 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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