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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화

“우리 유씨 가문의 합작 프로젝트가 윤문호와 무슨 상관이 있어요? 쟤가 삿대질할 자격이 있나요? 여기까지 와서 무현 님을 협박하다니, 여기가 천강종의 거실인 줄 아는 건가요?”

유시인은 계속 말했다.

“주식의 분배는 저와 무현 님, 소씨 어르신과 함께 토론한 결과이에요. 이미 계약서에 사인했고 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지금 달려와 무현 님에게 공연히 주식을 요구하는 것은 무슨 경우예요? 모두가 당신들처럼 행동한다면 장사를 어떻게 해요? 성실 경영이라는 단어를 이해하고 있나요? 실력이 좋으면 함부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고 재산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천강종보다 더 대단한 조직을 만나면 우리 가문이 평생 힘들게 쌓아온 상업 판도를 모두 남에게 넘겨주겠네요?”

이 말이 나오자 유진강은 말문이 막혔다.

그가 감히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염무현이 외지인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빽도 없고 안성시에서는 의지할 곳도 없는 사람이 40%를 가져가다니, 그를 괴롭히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윤문호가 질투했기 때문이다.

유씨 가문은 천강종의 상대가 아니니 당연히 염무현을 무기로 택할 것이다.

어떠한 대가도 들이지 않고 30%의 주식을 되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강종에게 태도를 밝혀 호감을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하지만 유진강은 염무현이 협력은커녕 사람을 때릴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무엇보다 일이 번거롭게 된 것은 유시인이 염무현의 편을 들었다는 것이다.

유진강은 물론 윤문호도 망신당하게 하였다.

자기 약혼녀가 자기를 때린 사람을 공연히 편들고 있으니 체면을 세울 수가 없었다.

“유시인, 당장 이놈의 뺨을 때려!”

윤문호는 음흉한 표정을 하고서 애써 일어서며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천강종 윤씨 가문이 너희 유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 녀석이 유씨 가문을 가지고 유시인을 협박했다.

가족 관념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굴복할 것이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명령해?”

유시인은 그를 곁눈질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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