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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화

“뭐?!”

몸이 아픈 데다 패배를 인정한다고?

이건 무슨 장난인가?

싸우기 싫으면 올라가서 뭐 하는 거야?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가... 왜 그렇게 건성으로 하는 거야?”

“당당한 무림의 명숙이 패배를 인정하다니?”

“일부러 그런 거야. 난 왜 저 사람이 유씨 가문이 청한 것이 아니라 천강종과 한패인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경악하여 잇달아 추측한다.

유시인은 더욱더 믿을 수 없었다. 계약금이 이미 도덕용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유시인은 먼저 웃돈을 제안했다.

심지어 두 배로 늘렸다.

정성이 가득하게 말이다.

인정과 도리상 도덕용은 배신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유명한 무림 고수인데 체면도 구긴다고?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이렇게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유시인을 팔아넘기는 것과 같다.

“도 선배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유시인은 온몸에 한기를 느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오늘의 링 배틀에서 도덕용은 그녀의 가장 큰 버팀목이다.

“시인 씨, 제가 돈을 받고 나서기로 약속했지만 꼭 이겨주겠다는 보장은 없었어요.”

도덕용은 정색하고 말했다.

“이 몸은 나이가 들었니 몸이 아픈 게 정상 아닌가요?”

“치지 못한다면 제가 먼저 패배를 인정하는 게 뭐가 잘못됐나요?”

“큰 일은 없죠. 돈은 환불해드릴게요.”

이건 정녕 돈을 환불하는 문제가 아니다.

“도 선배님은 무림의 명숙인데 이렇게 공연히 반항하다니 무림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유시인은 논리적으로 싸웠다.

“누가 감히 비웃어요? 앞으로 나와 보세요. 제가 죽여버리는 수도 있어요.”

도덕용은 늠름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훑었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감히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다.

"제가 뭘 잘못했나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요?”

유시인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도덕용의 이 속임수는 그녀를 당황하게 했다.

모두 세 명인데 두 명은 중상을 입어 더 이상 싸울 수 없다.

기대를 모았던 도덕용은 그 자리에서 배신을 했다.

“시인 씨, 이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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