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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도덕용은 일부러 자신이 세 개 수법만 쓰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대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수비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그의 계략에 걸려든 것이다.

세 가지 방법은 말할 것도 없고 도덕용은 한 번에 염무현을 이길 자신이 있었다.

“좋아. 덤벼라.”

염무현은 도덕용에게 손가락을 꼬았다.

도덕용은 음모를 꾸몄고 도발에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흥분했다.

“이놈아, 내 손맛을 보아라.”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도덕용은 벌써 움직였다.

왼발로 땅을 딛자 마치 폭탄이 튀어나온 듯 몸이 순식간에 잔상으로 변했다.

오른발을 힘껏 차올려 몸통과 일직선이 되었다.

휘잉.

발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풍이 공기를 찢고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를 냈다.

이 발은 비석을 깨뜨리고 돌을 쪼개기에 충분하다.

철판을 십여 겹 쌓아도 막을 수 없다.

염무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왼쪽으로 한 발짝 몸을 움직였다.

도덕용의 필살기는 그의 옷자락을 스치고 지나갈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어?”

도덕용은 약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녀석, 실력이 꽤 있는걸? 하지만 많지는 않은 것 같네.”

말을 마치자 그는 다시 한번 훈수를 뒀다.

두 다리가 번개처럼 튀어나오면서 순식간에 다리 그림자가 드리워져 염무현의 모든 퇴로를 막아버렸다.

도덕용은 이번에는 염무현이 피할 수 없다고 단정했다.

한 발만 명중하면 바로 쓰러지는 학살이다.

쫙.

결정적인 순간에 염무현은 이 치명적인 공격을 피했다.

도덕용은 또다시 헛수고했다.

이런 결과는 그가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

“역시 늙어서 팔다리가 느려서 죽을 지경이네. 무슨 낯짝으로 감히 내 앞에서 소란을 피워.”

염무현의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깡충깡충 뛰는 어릿광대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런 경멸은 도덕용을 완전히 화나게 했다.

두 번이나 헛되이 돌아오니 그는 이미 매우 난처하다.

게다가 이런 언어상의 도발을 도덕용이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는가?

“너 죽고 싶어?”

도덕용은 하늘 높이 날면서 분노하였다.

“번개 킥이다!”

이 수법은 그의 구구팔십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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