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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퍽.

윤문호는 복부가 꽉 조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것은 바로 기운바다가 찢어지는 소리였다.

내공이 폐기되었다.

‘이 염 씨라는 자식이 어떻게?’

윤문호는 버럭 화를 냈다.

고대 무술 능력자 등급은 그가 출신을 제외하고 가장 큰 버팀목이다.

그는 무려 천강종 대장로 윤씨 가문의 도련님이기에 고귀한 출신을 지니고 지위가 뛰어나다.

‘고대 무술 능력자의 등급이 없으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지낼 수 있겠는가?’

윤문호가 화를 내려고 하자 두 번째 장풍이 그의 말을 가로질렀다.

퍽.

이번 소리는 이전과 매우 흡사했다.

다른 점이라면 소리가 더 길어 보인다는 것이다.

들어보면...

성기가 찢어지는 소리였다.

윤문호는 바짓가랑이가 갑자기 시원해진 걸 눈치챘다. 끈적끈적한 액체가 두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바짓가랑이가 허전해졌다.

더 이상 그것의 존재를 느낄 수 없었다.

곧이어 심한 통증이 휘몰아쳤다.

그는 고통에 겨워 얼굴이 일그러졌다.

염무현이 오른손을 놓자 윤문호는 ‘털썩’하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는 아픈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서둘러 바지에 손을 넣었다.

결국 피를 빼낸 것 외에는 텅 비어 있었다.

‘없어!’

‘완전히 없어졌어!’

“개새끼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윤문호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고함을 질렀다.

수많은 관녀들을 갖고 놀며 이 일을 즐겼던 윤 도련님은 철저히 내시가 되었다.

염무현은 차갑게 말했다.

“아프면 치료해야 하고 그 병을 없애기 위해서는 뿌리까지 뽑아 근원을 없애야지.”

뿌리를 뽑으면 다시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이는 윤문호가 소정아와 유시인을 건드린 대가로 치러야 할 일이다.

“너...”

윤문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머리가 갸우뚱 움직이더니 기절했다.

“윤 도련님이 무너졌어.”

“이 염 씨 너무 몰아붙인 거 아냐? 천강종의 복수가 두렵지 않은가?”

“먼저 사숙을 죽이고 도덕용까지 죽이더니 이젠 윤 도련님까지 망가뜨렸어. 이 원수는 죽어도 화해할 수 없는 그런 거야.”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염무현을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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