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7화

여자는 남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안성시에서 유시인이 염무현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갑자기 소정아가 기뻐해 하며 말했다.

“스승님한테서 메시지가 왔어요.”

그녀는 급히 휴대전화를 켰는데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사형, 큰일 났어요. 스승님께서 보내온 것은 구조 신호에요!”

“확실해?”

염무현이 급히 다가왔다.

소정아는 급해 놔서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건 제가 스승님만의 구조 신호예요. 틀림없어요. 무슨 일이 생겼는지 제가 바로 전화해 볼게요!”

소정아는 십여 통의 전화를 걸었는데 상대방 쪽에 신호가 없다고 하였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서남쪽은 지세가 복잡해 신호가 없는 게 정상이야.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어.”

유시인이 말했다.

오랜 시간 동안 여지윤은 거의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가끔 문자 한 통을 받아도 몇 글자에 불과했다.

남서쪽은 지형 복잡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소정아는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만약 위기 상황이 아니었다면 여지윤은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사모님께서 신호를 보낸 위치를 알아낼 수 있을까?”

소정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또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략적인 위치만 알 수 있어요. 30㎞ 이상의 차이가 있어요.”

이렇게 차이가 크면 평원 지대에서도 찾기 어렵다. 하물며 서남쪽 지역은 말할 것도 없다.

“대략적인 위치만 있어도 돼!”

염무현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이렇게 하자. 정아는 시인 씨와 함께 안성시에 머물면서 치유단을 책임져. 나는 서남쪽 지역에 가볼게.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남긴 연락처를 보고 사람을 찾아 도움을 청하면 돼. 그 사람들한테 누를 끼친다고 생각하지 마. 이건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이니까. 걱정하지 마. 내가 사모님을 찾아서 안전하게 데려올게.”

소정아는 무의식적으로 반대했다.

“안 돼요! 스승님은 이미 연락이 끊겼어요. 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