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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죄송하지만 저는 자유로운 게 익숙해서 아르바이트하는 데 관심이 없어요.”

염무현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거절했다.

엄연히 염라대왕인데 다른 사람의 개인 의사가 되는 것은 꿈에서도 보지 못할 일이다.

남궁 세가로 말할 것이 고귀한 황족이라 해도 그럴 자격이 없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남궁 세가는 돈도 많고 힘도 세서 감히 넘보지 못하는 존재다.

그러나 염무현 눈에 그들은 기껏해야 중간 정도의 부잣집일 뿐이다. 상급 부자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다른 사람을 말할 것도 없이 전태웅만으로도 남궁 세가는 굴복할 것이다.

하지만 전태웅은 염무현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승객들은 수상쩍은 눈빛으로 염무현을 바라보았다.

그가 거절할 줄 상상도 못 했다.

출세할 좋은 기회를 이렇게 쉽게 놓아버렸으니 말이다.

일각에선 염무현이 고의로 거절해서 더 좋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시큰둥한 반응도 나왔다.

“무현 님, 월급이 마음에 안 드시는 겁니까?”

남지혜는 당황해하며 급히 말했다.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월급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녀의 병은 나았지만 그녀의 식구들은 아직 위험하다.

발병하면 반드시 죽는다.

게다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남지혜가 염무현을 극구 초청한 이유다. 개인 의사라지만 사실은 집안사람들의 병을 고치려는 것이었다.

염무현이 얼마나 많이 요구해도 그녀는 승낙할 것이다.

가족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사운한은 염무현을 노려보며 속으로 감히 남지혜의 요청에 승낙한다면 자기의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방금 똑똑히 말하지 못했나요?”

염무현은 좀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다시 한번 말할게요. 관심 없어요!”

남지혜는 멍해져서 나오려는 말을 다시 삼켜야 했다.

상대방이 이미 화가 났으니 계속 말하면 역효과를 낼 것이다. “이놈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아가씨의 초대를 거절하다니.”

“아직은 너무 젊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어려움에 부딪히면 제가 얼마나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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