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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사모님을 구하려면 시간과 다투어야 한다.

“제 친구는?”

남지혜가 사운한을 바라보았다.

“그냥 혼수상태에 빠진 것뿐입니다.”

염무현은 장난을 치며 말했다.

“뺨 한 대 때리면 일어날 것입니다.”

남지혜는 그의 말을 믿었다. 앞으로 가서 뺨 한 대를 날렸다.

찰싹.

맑은 따귀 소리와 함께 사운한은 눈을 번쩍 떴다.

“누가 간덩이가 부어서 감히 나를 때리는 거야...지혜야, 너였어?”

사운한은 자기 앞의 사람을 확인하고는 급히 말투를 바꾸면서 땅바닥에서 벌떡 일어났다.

“왜 일어났어?”

사운한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비굴하게 굴었다.

남지혜가 해명하기도 전에 염무현을 본 사운한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놈이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게 틀림없어! 방금 이놈이 나를 때렸어. 지혜야 좀 멀리 가 있어. 내가 복수할 거야! 감히 나를 때리다니, 죽고 싶은가 보구나!”

남지혜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쏘아붙였다.

“사운한, 무슨 헛소리야? 무현 님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 말 좀 가려서 해!”

그러자 사운한은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생명의 은인이라니? 이놈한테 속은 거 아니야? 내가 확신하는데 이놈은 나쁜 마음을 품고 일부러 너에게 접근한 거야. 네가 갑자기 이유 없이 병에 걸린 것도 이 녀석이 꾸민 짓일지도 몰라. 지금 사기꾼이 너무 많은데, 너 혼자 나가면 꼭 조심해야 해. 오장 역행증 같은 소리를 믿는 거야?”

남지혜는 정말 화가 났다.

“닥쳐! 내 몸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알아. 무현 님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계속 함부로 지껄이면서 무현 님께 무례하게 굴면 이코노미석으로 꺼져! 꼴 보기 싫으니까.”

남궁 세가의 이 병은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유전해 오고 있다. 오랫동안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보안이 철저해 외부인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다.

남궁 세가에는 돈도 있고 권력도 있으니 원수가 없을 리가 없다.

이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가족들은 이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받았다.

사운한은 온종일 껌딱지처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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