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81화

윤문호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불복하는 건 알지만 어쩔 수 있겠느냐.”

“아니면 현장에서 조력자를 불러내게 기회를 줄까? 누가 감히 우리 천강종에 대항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어.”

유시인은 다급하게 자신의 집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그 결과 아무도 감히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잠자코 있었다.

유시인이 또 다른 사람을 바라보자 같은 반응이다.

윤문호 쪽이 절대적인 우세를 점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이 무승부라 해도 아무도 감히 천강종과 맞서지 못할 것이다.

아무것도 마다하고 나선다고?

됐어.

자기도 그 능력이 있어야 하지.

얼떨결에 달려들어 미인을 위해 나선다고?

오직 죽음의 길밖에 없기에 결과에 어떠한 변화도 일으킬 수 없다.

음모든 계략이든 유씨 가문은 이미 졌다.

“하하하, 유시인 봤어?”

윤문호는 천하를 깔보고 전체를 장악하는 모습이었다.

“쓸데없는 발버둥은 치지 말라니까. 오늘은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

유시인이 절망하기 직전 누군가가 말을 꺼냈다.

“누가 아무도 없대.”

많은 사람들이 소리의 방향을 따라 바라보다.

“제가 가죠.”

한 줄기 훤칠한 그림자가 바로 염무현이었다.

“염무현 씨, 실망만 안겨드렸네요.”

유시인은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오늘 일은 그녀로 인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 염무현이 나서야 한다.

“조그만 일인데 이럴 필요 없어요.”

염무현은 빙긋 웃더니 링으로 걸어갔다.

유시인은 또 무슨 말을 하려다가 소정아에게 가로막혔다.

“언니, 시름 놓으세요. 큰 일 아니니까 사형이 정리할 거예요.”

“네가?”

윤문호는 경멸의 눈초리로 염무현을 겨냥했다.

한편 소명아는 비웃었다.

“염 씨 녀석. 당나귀한테 머리를 얻어맞은 거 아냐? 이런 일까지 나선다고?”

“아직 모르시겠지만 이놈은 위로 오르지 못하는 시골뜨기인데 이 틈을 타서 유 씨네 아가씨의 호감을 사려고 줄을 잡은 거라니까요.”

“윤 도련님, 저 녀석은 당신의 상대가 될 자격이 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