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미친.”“설마 이게 끝이야?”링 위에 죽은 개처럼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는 중년을 보며 모두 혀를 내둘렀다.말도 안 돼.이해할 수 없었다.아까의 남 어르신과 손 어르신 모두 그에게서 옴짝달싹 못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도덕용은 패배를 인정했지만 윤문호에게 매수당한 이유 외에 중년의 횡포가 두려워서가 아니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중년층이 보여준 막강한 실력은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나이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다른 면으로 보나 염무현이라는 젊은이는 그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사실 모든 사람은 염무현이 순순히 죽으러 온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영웅 노릇을 하려면 자신이 자격이 있는지 가늠해 봐야 한다.맹목적인 자신감은 생명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하지만 180도라는 큰 반전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2연승을 달리던 그는 염무현앞에서 단 한 번도 손을 쓰지 못했다.맞아서 기절했다. 아니, 죽은 건가?이런 상황은 사람을 놀라움을 금치 못 하게 했다.“작은아버지, 일어나세요.”윤문호의 의기양양했던 얼굴도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그는 작은아버지가 이렇게 쉽게 패배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했고 큰 소리로 외쳤다.“작은아버지는 무공을 갈고 닦고 있는데 그의 방어를 깨뜨리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한방에 쓰러질 수도 없어.”“일어나서 다시 싸우셔야죠.”다른 사람들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하지만 중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소리 지르지 마. 이미 죽었어.”도덕용이 입을 열었다.순간 윤문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말도 안 돼!”작은아버지의 실력은 그가 가장 잘 알고 있다.사소한 발차기는커녕 인간 울타리에 백 번 차여도 쉽게 수비를 뚫을 수 없다.방금 염무현의 발은 평범할 뿐만 아니라 솜사탕처럼 가벼워 보였다.사람을 차도 아픈 줄도 모를 것이다.어떻게 사람을 차 죽일 수 있는가?도덕용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어쩐지 이놈이 감히 출전하더라니. 네가 작은아버지의 덧문을 발견했구
원래 그들은 이길 기회가 있었다.염무현의 표현대로 상대의 오른쪽 옆구리를 공격하면 된다.기회를 잘 포착하여 일격에 적을 제압하면 된다.1만 보 양보해서 이기진 못해도 적어도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을 것이었다.지금 무슨 말을 해도 이미 늦었다.“천강종. 이뿐만이 아니야.”염무현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시체를 옮기고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이를 악물고 있던 천강종 제자 몇 명이 이 말을 듣자마자 화를 냈다.“건방진 녀석.”“세상 물정 모르는 게. 어디서 일리를 따져.”“기묘한 기회에 한 번 이긴 것 아니야? 네가 뭔데 우리 천강종에 대해 논쟁할 자격이 있어?”염무현은 계속하여 비아냥거렸다.“불복하면 무대에 올라. 말만 하지 말고 실천에 옮겨보던가.”저 들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천강종의 사람으로서 항상 떠받들겨 지고 존경을 받아왔다.언제 이렇게 경시와 수모를 당한 적이 있겠는가.윤문호는 더욱 격노하였다.“사숙 여러분, 누가 무대에 올라가 저자를 죽이면 아버지한테 여러분에게 잘 사례하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이 말을 입 밖에 내자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태도를 밝혔다.“제가 가겠습니다.”“아홉째 사제의 복수를 하는 것은 사형으로서의 저의 의리입니다.”“제가 가죠. 굳이 칼을 쓸 필요가 있나요. 사형들은 안심하고 무대 아래에서 관전하면 됩니다. 제가 저자의 목숨을 어떻게 잡는지 보세요.”큰 상을 내놓으면 반드시 용감한 자가 있을 것이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도전하고 싶어 할 것이다.도덕용은 앞으로 나서며 큰 소리로 외쳤다.“이놈은 좀 괴상하고 귀종의 수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니 여러분이 섣불리 무대에 올랐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그러면 그냥 도 선배님에게 맡깁시다.”윤문호는 듣자마자 일리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도 선배님, 부탁합니다.”“일이 성사되면 제가 대접을 더 제대로 해드리지요.”“그럼 미리 윤 도련님께 감사드리지요.”말을 마치자 그는 오만하게 링을 향해 걸어갔다.“이봐, 도 선배가 무
“인마. 네 그 말은 맞아.”도덕용은 당당하게 링에 올라 기세등등하여 말했다.“이 몸이 직접 나섰으니 금방 끝나긴 하겠네.”유시인은 단단히 화가 났다.“늙은이 같은 당신 너무 뻔뻔한 게 아닌가요? 제 돈 받고도 공연히 물타기를 하고 무대에 올라가는 걸 거절하셨잖아요. 윤 씨로 바꿔 출전하니 금세 적극적으로 됐으니 파렴치하기 짝이 없군요. 나도 눈이 멀었지. 왜 당신한테 도움을 청했었는지.”그는 도덕용을 등에 업고 링 배틀을 이기려다 결국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됐다.이 교훈은 정말 너무 쓰라리다.“언니 안심하세요. 악인은 무조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에요.”소정아는 옆에서 보면서 말렸다.“보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죠.”윤문호는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나쁜 생각이 들면서 안색이 좋아졌다.유시인은 이미 보기 드문 미녀이다.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돋보이는 몸매, 재벌 출신답게 고귀한 기질을 타고났다.여기에 파워풀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정복 욕구를 절로 불러일으킨다.그토록 아름다운 미인이 자기 밑에서 아첨하는 것을 생각하니 윤문호는 절로 흥분했다.이제 청순 미녀 소정아가 더 생겼다.유시인과 달리 소정아는 젊은 외에도 기특한 천진함을 지니고 있다.이런 미녀도 윤문호가 좋아하는 것이다.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2명 모두.윤문호는 파렴치하게 입술을 핥은 뒤 침을 연거푸 삼켰다.두 눈이 잇달아 음탕한 빛을 스쳐 지나갔다.도덕용은 링에 올라 경멸의 눈초리로 가득 찼다.적을 얕잡아 본다고?존재하지 않는다.이런 이름 없는 자식이 자신의 적수가 될 자격이 있겠는가?대답은 당연히 없다.상대가 될 자격조차 없는 이상 당연히 적을 얕잡아 볼 일은 없을 것이다.“이놈아, 네가 덜 무능한 것을 보니 내가 너의 목숨으로 살려두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도덕용은 능청스럽게 말했다.“하지만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세 번 절을 한 뒤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는 전제가 있어.”염무현을 놔준다고?절대 불가능하
도덕용은 일부러 자신이 세 개 수법만 쓰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대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수비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이것은 그의 계략에 걸려든 것이다.세 가지 방법은 말할 것도 없고 도덕용은 한 번에 염무현을 이길 자신이 있었다.“좋아. 덤벼라.”염무현은 도덕용에게 손가락을 꼬았다.도덕용은 음모를 꾸몄고 도발에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흥분했다.“이놈아, 내 손맛을 보아라.”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도덕용은 벌써 움직였다.왼발로 땅을 딛자 마치 폭탄이 튀어나온 듯 몸이 순식간에 잔상으로 변했다.오른발을 힘껏 차올려 몸통과 일직선이 되었다.휘잉.발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풍이 공기를 찢고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를 냈다.이 발은 비석을 깨뜨리고 돌을 쪼개기에 충분하다.철판을 십여 겹 쌓아도 막을 수 없다.염무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왼쪽으로 한 발짝 몸을 움직였다.도덕용의 필살기는 그의 옷자락을 스치고 지나갈 정도로 아슬아슬했다.“어?”도덕용은 약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녀석, 실력이 꽤 있는걸? 하지만 많지는 않은 것 같네.”말을 마치자 그는 다시 한번 훈수를 뒀다.두 다리가 번개처럼 튀어나오면서 순식간에 다리 그림자가 드리워져 염무현의 모든 퇴로를 막아버렸다.도덕용은 이번에는 염무현이 피할 수 없다고 단정했다.한 발만 명중하면 바로 쓰러지는 학살이다.쫙.결정적인 순간에 염무현은 이 치명적인 공격을 피했다.도덕용은 또다시 헛수고했다.이런 결과는 그가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역시 늙어서 팔다리가 느려서 죽을 지경이네. 무슨 낯짝으로 감히 내 앞에서 소란을 피워.”염무현의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깡충깡충 뛰는 어릿광대를 보는 것 같았다.이런 경멸은 도덕용을 완전히 화나게 했다.두 번이나 헛되이 돌아오니 그는 이미 매우 난처하다.게다가 이런 언어상의 도발을 도덕용이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는가?“너 죽고 싶어?”도덕용은 하늘 높이 날면서 분노하였다.“번개 킥이다!”이 수법은 그의 구구팔십일 신
“너...”도덕용은 의아한 표정으로 힘껏 고개를 들어 염무현을 올려다보았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어린 젊은이에게 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인데도.도덕용이 여러 해 동안 유명해져서 그를 절묘한 수법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그리고 몇 번이고 결국 그가 이겼다.오늘도 분명히 수법을 썼는데 결국 이렇게 비참하게 졌다니.“너, 도대체 누구야?”도덕용은 놀라서 혀를 끌끌 찼다.“젊은 나이에 마스터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출 수 없어. 도대체 무슨 요술을 부린 거야?”염무현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길 수 없으면 상대가 요술을 부린다고 하다니. 역시 넌 뻔뻔한 늙은이야.”“세 가지 수를 이미 다 썼으니 유언을 남겨도 좋아.”도덕용은 놀라는 기색이 역력해지자 다급하게 말했다."이 젊은이는 무덕을 중시하지 않네. 내가 세 가지 수를 쓸 때 너는 반격해서는 안 된다고 했으니 무효이다.”“내가 왜 반격할 수 없는데?”염무현이 되물었다.도덕용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말을 안 하면 내 차례다.”염무현의 발이 밟히자 도덕용의 기운 바다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퍽.도덕용은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좋아, 이 겁도 없는 녀석이 감히 나를 망치다니... 내가 맹세하는데 널 그만두지 않을 거야.”염무현은 흥얼거렸다.“망치다니 그게 뭐니. 난 널 죽일 거야.”말을 마치자 그의 발밑에 계속 힘이 들어갔다.도덕용은 자신의 배가 터질 것 같았고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며 다급하게 큰소리로 용서를 빌었다.“살려줘. 내가 항복할게. 나는 이미 폐인이니 이 목숨만은 살려줘.”구경꾼들은 에워싸고 입을 딱 벌렸다.잠시 전까지만 해도 도덕용은 마치 승리를 거머쥔 듯 입으로는 때려죽이라고 외치는 우람한 모습이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이미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이 변화는 너무 빠르다.유시인 역시 놀라서 새하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자신이 본 것이 믿기지
그가 출전하려 한다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게다가 20대 초반의 이름 없는 촌뜨기를 상대할 뿐이지.무엇보다 도덕용이 선발로 나서며 우세를 차지했다.그는 원래 상황을 손에 쥐어 장악하고 쉽게 이겨야 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사숙들, 당신들 중 누가 출전하고 싶은가요?”윤문호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다들 서로 눈만 마주칠 뿐이었고 놀랍게도 아무도 자진해서 나서지 않았다.아까 경쟁적으로 출전했던 장면과는 대조를 이루었다.머리가 희끗희끗한 한 중년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염 씨성을 가진 자식이 몸에 이상한 무언가를 숨어 있는 것 같아요.”“무슨 말씀이세요?”윤문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중년은 다시 한번 미간을 찌푸렸다.“혼자 싸우다가는 우리가 손해 볼 수도 있어요.”“룰렛 같은 톱니바퀴 싸움이라면?”윤문호가 다시 묻는다.중년은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말했다.“당연히 우리가 이기죠.”“우리는 사람이 많아서 소모하더라도 그를 죽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하면 우리의 손실이 너무 큽니다.”적을 죽이는 데 천을 쓰면 스스로 천이백을 잃는다.아무리 계산해도 밑지는 장사다.윤문호는 험상궂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는 뭔 큰 일인 줄 알았네.”“사숙들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톱니바퀴 싸움에서 지면 패싸움을 하죠.”사숙들이 모두 눈썹을 치켜들고 눈을 커다랗게 뜨고 서로 곁눈질하고 있었다.‘링에서 겨루다니?’‘그것도 패싸움?’‘생각해 낸 게 이거라니.’‘당신은 젊으니 체면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는 모두 나이가 든 사람인데 체면은 구길 수 없지 않은가.’윤문호는 이들의 불만을 무시한 채 강박적으로 몰아붙였다.“제 말 들어요. 속전속결로 끝냅시다. 과정도, 방식도 중요한 게 아니라 결과가 중요합니다. 당신들도 봤겠지만 이놈이 악랄하게 손을 써서 작은아버지와 도덕용을 죽였으니 누가 올라가서 그와 단독으로 싸워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에요. 그렇다면 한꺼번에 몰아
“청순하고 피부가 희고 여린 게 아직 많이 어리지?”윤문호는 껄껄 웃으며 연신 입술을 핥았다.“이 도련님은 여린 게 좋아. 이렇게 풋풋한 미인은 내가 제일 눈여겨두고 있어. 물론 유시인처럼 성숙한 미인도 좋아해. 저 둘을 침대로 데려가는 것이 분명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믿어. 얼음과 불을 동시에 가졌으니 이것이야말로 얼마나 짜릿한가.” "하하하. 이 몸은 한시라도 기다릴 수가 없구나. 잠자리 행복이 달린 일이니 사숙 여러분, 서둘러야 합니다.”윤문호는 염무현이 자진하여 내공을 부순 뒤 호텔까지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염무현을 문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고 그가 유시인과 소정아를 덮치는 것을 지켜보게 할 예정이었다.그의 변태적인 심리적 요구를 만족시키고 싶었다.유시인은 바로 욕을 내뱉었다.“윤문호 이 개자식아. 꿈이나 꾸라. 이 몸이 오늘 죽는다 해도 네 뜻을 이루게 해주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이미 염무현이 지면 바로 링에 부딪혀 죽을 것이라고 마음을 굳혔다.소정아는 입을 열어 말렸다.“시인 언니, 왜 이런 사람에게 화를 내요? 지금 얼마나 날뛰면 나중에 그만큼 낭패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사형은 반드시 잘 처리할 거예요.”유시인은 천진난만한 소정아의 모습을 보며 연신 쓴웃음을 지었다.염무현이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고 해도 지금은 1대 10이다.아니, 20이다.그리고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다.혼자서 톱니바퀴 싸움을 상대하기도 힘이 드는데 하물며 패싸움은 더 심할 것이다.윤문호 같은 개자식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이런 사람 앞에서 공연히 규칙을 어기고 체면도 구겨야 한다.유시인은 생각할수록 자신이 눈이 멀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런 인간쓰레기가 마음에 들어 약혼까지 승낙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오늘의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윤문호를 노려본 염무현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용은 목에 역린이 있어 누군가가 만지면 반드시 목숨이 위험해진다.염라대왕의 역린은 바로 주변의 가족과 친
최고급 마스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마스터도 있었다. 하지만 고작 네다섯 명뿐이었다.스물 몇 명이 한 명을 때리면 걱정이 들까?정답은 바로, 든다.1초 전에 두고 봐도 누가 감히 든다고 말하면 윤문호는 뺨을 후려갈겼을 것이다.지금 그는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었고 자신이 지금 보고 있는 게 사실인지 통증으로 증명하고 싶었다.한 줄 한 줄의 그림자가 링 밖으로 날아가더니 땅바닥에 심하게 내동댕이쳐졌다.그들은 팔이 부러지지 않으면 다리가 부러졌다.아니면 입에서 피를 토했다.유일한 공통점은 다시 싸울 힘을 잃었다는 것이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윤문호는 기가 막힌 표정으로 그 자리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톱니바퀴 싸움도 염치없지만 거기다가 지금은 패싸움이다.윤문호는 이기기 위해 파렴치한 욕도 마다하지 않았다.하지만 결과는 그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스물 몇 명의 사숙들이 손을 잡았는데 뜻밖에도 싸움에서 졌다.이렇게 처참하게 졌다.반격할 힘도 없이 져버렸다.그들 중 어떤 사람이든 한쪽의 강한 존재를 두려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렇게 많은 고수가 이 작은 안성에 나타났으니 지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염무현은 마치 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처럼 패싸움에 맞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역시나 그의 실력에 대응한 적수가 한 명도 없었다.구경꾼들은 더욱 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현장은 조용해서 사람의 마음을 오싹하게 한다.꿀꺽.침 삼키는 소리가 적막을 깨트렸다.소명아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다.염무현이 강할수록 그녀는 당연히 더 두려워진다.원래 이 녀석이 링에서 죽을 줄 알았기에 소명아는 더없이 흥분했다.하지만 180도의 대반전이 일어났다.이렇게 나이 든 무림 고수들이 이름 없는 젊은이를 이길 수 없다니.직접 보지 않고서야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이렇게 큰 링 위에 염무현 혼자만 서 있었다.그렇게 서서 사숙들을 깔보는 눈빛이었다.“사형이 또 이겼어.”소정아는 흥분해서 펄쩍펄쩍 뛰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