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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7화

“그가 뭔데. 서해 유씨 가문의 세력을 등에 업고 정말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쟤는 오늘 링에서 유시인이 남자와 너무 가까이 지내서 약혼자가 화가 나서 일벌백계한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나는 오히려 염 씨가 며칠 더 날뛸 수 있는지 보고 싶네. 만약 재수가 없지 않다면 난 소씨 가문 사람이 아니야.”

박가인은 귀찮음을 마다하지 않고 어머니의 손목을 꼭 잡고 다니며 그녀가 말썽을 피우는 것을 방지했다.

“어서 봐. 천강종의 사람이 왔어.”

누군가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자 사람들이 잇달아 바라보았다.

옷차림이 산뜻한 도련님 한 명이 고수들에게 둘러싸여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바로 윤문호였다.

다만 그는 몰골이 조금 흉측했다. 코와 얼굴이 부은 데다 걸음걸이가 정상이 아니어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것 봐. 이게 진정한 부잣집 도련님이야.”

소명아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찌하여 유씨 가문의 딸을 먼저 등극시켰는가. 우리 딸도 나쁘지 않아. 만약 윤 도련님의 법안에 들어간다면 우리 박씨 가문은 더 발전할 것이야.”

박가인은 헛웃음을 지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이 윤문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박가인은 일찍이 그의 행적을 들었는데 몇 달 전만 해도 그에게 짓밟힌 양씨 가문의 여인은 두 손으로 다 헤아릴 수 없었다.

이 사람은 음란할 뿐만 아니라 그냥 변태와 마찬가지이다.

만약 누가 그에게 시집을 간다면 정말 운이 지지리 없는 것이다.

윤문호를 따라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카리스마가 강하다.

그들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즉시 압박감을 느꼈다.

곧이어 유시인이 찾아왔다.

도덕용에 손 어르신, 남 어르신 그리고 유씨 가문에서 온 경호원까지 아우르는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양측의 병력이 만나자 갑자기 칼날이 날카로워졌다.

“유시인, 난 정말 남자 때문에 공연히 나한테 맞서는 줄 몰랐어.”

윤문호는 이를 갈았다.

유시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링 배틀은 네가 제안한 거니까 각자 실력으로 하자.”

“그래.”

윤문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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