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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허 도련님 안심해. 나한테 맡겨.”

박가인은 가슴을 치며 보장했다.

도련님은 그녀가 이렇게 확신에 찬 것을 보고 자연히 믿게 되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번호를 누르며 흥분했다.

“당장 소문을 내거라. 허씨 가문에 치유단이 대량으로 들어왔다고 말해라. 구입하고 싶은 사람은 돈을 가지고 허씨 가문의 약국에 가서 기다리라고 해라. 그래. 원하는 만큼 다 있으니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이 도련님이 소위초당에서 큰 인물과 관계가 있다고 해. 이분은 총 대리급에 해당하는 사람이지.”

박가인은 이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들떴다.

총 대리?

그렇다.

이것이 바로 박가인의 최종 목적이다.

떼를 쓰고 뒹굴어서라도 반드시 떼내야 한다.

‘누가 소위초당 사장님이 우리 외할아버지라고 했어?’

총대리의 자리를 얻은 후에 즉시 인스타를 올려서 평소에 자신을 얕잡아 보던 크고 작은 놈들이 부러워하게 할 예정이었다.

그때 가서 다들 이 박가인에게 존경을 보이도록 하려 했다.

누가 알랑방귀를 잘 뀌고 박가인을 편하게 대해줘야 치유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멀리 꺼져버려야 한다.

허 도련님은 계속 전화를 걸었다.

“우리는 소위 초당에서 직접 물건을 가져갔기에 품질이 보증되어 있어. 만약 가짜라면 10배로 갚아주겠다.”

전화를 끊은 후 그는 즉시 박가인을 향해 아첨하는 웃음을 짜냈다.

바로 그때 소정아가 염무현의 팔을 껴안고 함께 걸어왔다.

“소정아. 왜 너야?”

그러자 박가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어디 계셔?”

그녀가 말하는 어투는 마치 하인을 호통치는 것 같았다.

박가인은 일부러 허 도련님 앞에서 위신을 떨치는 것이었다.

‘봤지?’

그들의 시사회 담당자들조차 그녀 앞에서 이리저리 불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

“알아서 찾던가요.”

소정아는 당연히 그녀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았다.

박가인은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눈을 부릅뜨고 큰 소리로 외쳤다.

“소정아. 너 무슨 태도야?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네. 난 네 사촌 언니야. 예의를 밥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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