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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박가인에게 주는 사례금을 빼면 35%를 벌 수 있었다.

“그래. 나한테 맡겨.”

박가인은 패기 양양한 모습으로 직원 한 명을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담당자 불러와!”

“여사님, 무슨 일로 저희 담당자를 찾으십니까?”

상대방이 예의 바르게 물었다.

박가인은 매우 짜증스러운 모습이었다.

“뭘 말이 많아? 작은 직원 주제에 주인 노릇도 못 하면서.”

하지만 상대방은 예의 바른 태도를 유지했다.

“우리 매니저님이 물어보면 이유를 설명해야죠.”

“그럼 잘 들어. 난 소씨 가문과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야.”

박가인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네가 가서 소천학이나 소정아에게 내 이름을 보고하면 그들은 곧 나를 만나러 나올 것이다. 내 이름은 박가인이고 당신네 소천학 사장님이 가장 아끼는 외손녀이다.”

그러자 상대방은 더욱 예의를 차렸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곧 두 사장님께 보고하겠습니다.”

그 모습을 본 도련님은 즉시 엄지손가락을 공손히 치켜세웠다.

“그래도 가인 씨가 방법이 있으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이쪽 주최 측이 얼마나 허세를 부리는지 몰라. 자신의 제품이 팔리지 않는다고 내가 저들과 합작하려고 해도 무시한다니까.”

“현장에서 이렇게 오래 서 있었는데 누구한테 이렇게 예의를 갖추는 걸 못 봤어요.”

박가인은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게 뭐라고. 이따가 외할아버지가 오시면 저들은 나한테 더 예의 차려야 해.”

“그럼요. 누가 가인 씨가 소씨 가문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란 걸 모르나요.”

도련님은 계속 그녀를 향해 아부했다.

박가인은 마음이 급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턱을 높이 쳐들고 콧구멍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휴게실에서.

“박가인? 쟤가 와서 뭐 하는데?”

소정아는 미간을 찡그리며 혐오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소정아의 인상 속에서 이 사촌 언니는 뻐기고 안하무인격인 면에서는 친엄마 소명아와 똑같다.

어릴 때부터 박가인은 소정아 앞에서 온갖 생색을 내는 것을 좋아했다.

소씨 가문이 그들을 이뻐하는 것을 믿고 소정아를 마구 괴롭혔다.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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