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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그녀는 당연히 딸의 목적을 알고 있다. 이런 비밀은 당연히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없었다.

“천호는? 그쪽에서는 무슨 소식 없어?”

소천학이 물었다.

소명아는 고개를 흔들었다.

“최신 소식은 없고 지하주차장에서 외국인들에게 납치됐다는 것만 알아요.”

딸이 연락이 끊긴 후 박천호와 소명아는 즉시 사람을 불러 딸을 찾으려 했다.

곧 그들은 호텔 주차장에서 박가인의 차를 찾았다.

그리고 CCTV를 통해 박가인이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소정아와 염무현이 마당으로 들어섰다.

“너희 둘!”

여유로운 표정으로 웃고 떠드는 두 사람의 모습에 소명아는 화가 치밀었다.

“내 딸이 지금 납치됐는데 아직도 시시덕거리다니. 너희가 사람이냐?”

소정아는 사형이 옆에 든든하게 있어서 두려울 게 없었다. 그래서 당연히 그녀를 봐주지 않았다.

“우리가 울면 가인 언니가 돌아오나요? 납치된 거지 죽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슬퍼해요?”

소명아는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고 가슴은 격렬하게 기복을 일으켰다.

“아버지 들어보세요.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에요?”

소천학은 당연히 손녀와 외손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예전 같았으면 소천학은 소명아 모녀가 손님인 걸 봐서 박가인의 편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자기의 손녀는 염라대왕의 사매일 뿐만 아니라 치유단 프로젝트의 책임자 중 한 명이다.

누가 더 중요한지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소천학은 자신도 모르게 소정아의 편을 들며 말했다.

“아직 어린아이인데, 그렇게 말할 필요까지야? 다른 사람을 원망할 여유가 있다면 차라리 천호에게 전화해서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물어봐봐.”

“아 참, 정아야. 가인이가 어떻게 호텔에 갔지?”

소정아는 일의 자초지종을 사실대로 말했다.

전화를 걸려던 소명아는 벌떡 뒤며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내 딸이 그렇게 아는 것도 많고 예의도 바른 아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 소정아 이 망할 년, 일부러 내 딸의 명예를 더럽히다니.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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