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6화

새로운 약 발표회가 대중들에 의하여 현장 판매가 되어 버렸다.

정상적인 발표회에서는 먼저 새로운 약의 특성, 약재의 종류, 치료할 수 있는 질병 등을 소개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업계 전문가들을 불러서 현장에서 허풍을 한바탕 떠는 것이었다.

하지만 치유단 발표회는 이 단계를 건너뛰었다.

아무리 어떻게 설명해도 눈으로 보는 것보단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눈앞에서 반신불수였던 오씨 할머니가 스스로 일어나서 십여 걸음을 걷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이게 바로 최고의 홍보가 아니겠는가.

수법이 없다면 감히 허풍을 떠들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광고 섭외에 돈을 쓸 필요도 없이 현장에 있는 이들만으로도 치유단의 이름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6,000만인 한 알의 판매가격에 20% 할인도 했다.

사실 세일을 하지 않아도 그들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선뜻 구매했을 것이다.

이제 직접 1,200만을 벌어들인 셈이다.

“몇 알 더 샀으면 좋았을 텐데.”

“만족이나 해. 멍청하게 위층에 있는 놈들에 비하면 우린 행운이야.”

“누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어? 그래도 소위초당이 관대해. 백초당 여씨 가문은 홍보에 돈을 쓰더라도 소비자에게 이윤을 주지도 않으려고 하잖아.”

방금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가족과 친구에게 치유단을 사러 오라고 알리려고 했다.

하지만 유시인은 이를 거부하고 제지했으며 즉시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지금 현장에 없는 사람은 20% 할인받을 기회도 없고 치유단을 살 자격도 없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끈질기게 조르고 나서야 유시인은 마지못해 뒤에 오는 사람은 살 수 있지만 반드시 원 값에 구매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도 사람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고 사방에서 우왕좌왕 몰려왔다.

“그나저나 이 소위초당은 어디서 나왔지? 귀에 익은 것 같은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네.”

누군가가 포스터를 가리키며 왼쪽 위에 있는 예서체 로고인 소위초당을 가리키며 옆 사람에게 물었다.

“그가 어디서 왔든 알바가 아니야. 그저 치유단 제조자임을 기억하면 되지 않겠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