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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0화

어떤 사람은 눈치가 빨라 땅바닥의 시체가 움찔한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움직였는지 가짜로 움직였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시체’ 위에는 친아들이 엎드려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아들이 움직여서 시체같이 움직인 거라면?

그들만 그런 게 아니라 ‘시체’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계속 죽은 척했다.

“어리석고 고지식한 것.”

염무현이 직접 장풍을 보냈다.

퍽.

낭랑한 소리와 함께 시체의 얼굴에 정확히 떨어졌다.

스매싱은 힘이 넘쳐서 그의 입가에 피가 나도록 때려 피가 끊임없이 밖으로 흘러나왔다.

“여러분, 보세요. 죽은 사람의 피는 흐르지 않아요.”

윤창석이 큰소리로 귀띔했다.

염무현은 계속해서 손을 휘두르며 어르신의 얼굴을 내리쳤다.

짝. 짝...

몇 번을 계속하자 그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입을 제외하고도 콧구멍, 눈가에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죽은 사람 얼굴은 붓지 않습니다.”

윤창석이 다시 한번 귀띔했다.

중년 남성은 상황을 보고 급히 일어나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빨리 멈추세요. 시체를 모욕하는 것은 중죄입니다.”

“때... 때리지 마세요.”

어르신은 끝내 견디지 못하고 황급히 일어나 앉았다.

“빨리 멈춰요. 이러다가 당신에게 맞아 죽겠어요.”

무슨 상황이지?

모두 깜짝 놀랐고 여자들은 비명을 질렀다.

“시체를 속였어?”

윤창석은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사람은 죽지 않았습니다. 아까는 그저 죽는 척 시늉을 한 것이었고요. 어쩐지 제가 확인하지 못하게 하더라니.”

죽은 척해도 그저 보통 사람을 속일 뿐이다.

윤창석 같은 국내 의학의 태두 앞에서는 꼬리를 드러내기 쉽다.

“그런데 아까 그 의사는 분명히 죽었다고 했어요!”

누군가가 의혹을 제기했다.

염무현은 헛웃음을 쳤다.

“돌팔이 의사였는지, 아니면 저 둘과 한패였는지. 두 가지 가능성이 있죠.”

“사형. 이놈이 도망치려는 것을 제가 잡아 왔어요.”

소정아는 사람 모양의 물체를 땅에 던졌다.

여러 사람이 보니 바로 방금 그 의사였다.

사람들은 그제야 알았다.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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