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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뚜둑.

그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염무현이 손목을 뒤집자 이 녀석의 오른쪽 다리가 바로 부러졌다.

이때 이상한 각도가 나타나 새하얀 뼈가 살갗을 뚫고 나왔다.

“악.”

이 녀석이 비명을 지르자 염무현이 다른 한쪽 다리를 부러뜨렸다.

꾸둑.

너무 아파서 비명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느낌이었다.

염무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차갑게 말했다.

“다음은 네 목이다.”

중년 남성은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이 목에 걸린 것을 느꼈고 숨쉬기조차 힘들어졌다.

놀라서 그는 얼른 큰 소리로 말했다.

“마씨 가문이에요. 마씨 가문이 저한테 이렇게 하라고 시켰어요.”

누군가가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으로 천장을 짚었다.

“위층의 마씨 가문이요?”

안성에서 마건승 말고는 아무도 감히 마씨 가문이라고 부르지 못했다.

이런 결과에 염무현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괘씸한 것. 사람을 보내 죽은 척하게 하여 우리의 약의 명성을 뒤집는 수법이 너무 더럽네.”

소천학은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염무현 씨. 제가 마씨 가문을 찾아가서 결판을 내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그는 곧장 뛰어나갔다.

잠시 후 소천학은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

“위층 사람들 다 도망갔네요.”

염무현은 손을 들어 누군가를 짚었다.

“수상한 놈이 있어요. 마건승을 못 찾았으니 쟤에게 화풀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소천학은 그가 가리킨 자리를 따라 바라보니 한 놈이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인 채 이곳을 떠나려 하고 있었다.

비록 그는 얼굴을 가렸지만 소천학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너야?”

소천학은 쏜살같이 달려가서 발을 들어 상대의 오른쪽 다리를 걷어찼다.

꾸둑.

소명우는 뼈가 부러지고 몸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선글라스와 마스크가 날아갔다.

소정아는 놀라서 소리쳤다.

“소명우? 너야?”

방금 윤창석을 비방하던 그 목소리가 귀에 익었지만 누군지 알 수 없었다.

지금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이 불효자야. 달려와 시사회를 망치고 윤 씨 어르신을 공연히 모욕하다니!”

소천학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쩌다 너 같은 아들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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