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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쿵.

소천학 어르신의 이 한 발은 한을 품고 나온 것이다.

힘이 넘치고 가차 없었다.

275사이즈의 신발 밑창이 소명우의 얼굴과 스킨십을 하여 맞닿았다.

꾸둑.

소명우의 코뼈는 순식간에 부서졌고 머리는 뒤로 휘둘렀으며 몸은 땅바닥에 무겁게 내려앉았다.

바로 기절해 버렸다.

소정아는 커다랗게 눈을 뜨고 유시인은 그의 아픔을 대신하는 기시감을 느꼈다.

“이 사람이 너의 아버지?”

유시인의 표정이 복잡했다.

소정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저 사람은 저 사람이고 저는 저예요.”

“며칠 전 할아버지는 부자 관계를 끊고 집에서 철저히 쫓아냈어요.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저도 그와 아무 관계도 아닙니다.”

유시인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진심으로 말했다.

“잘 부러졌네.”

이런 이상한 아버지가 계신다니 소정아는 정말 재수가 없다.

소천학은 당부했다.

“쟤를 내던지거라.”

“어르신. 정말 그러시는 겁니까?”

직원 몇 명은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도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말했다.

“병원에 전화해서 사람을 데려가라고 해.”

“알겠습니다.”

몇 사람이 일사불란하게 소명우를 들어 밖으로 나갔다.

중년 남성 셋은 바로 경찰서로 끌려갔으니 그들의 결말은 반드시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소천학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염무현에게 다가와 말했다.

“염무현 씨. 웃음거리가 되셨겠군요.”

방금 일은 정말 너무 창피했다.

소천학은 몸 둘 바를 몰라 땅 밑으로 파고 들어가고 싶었다.

만약 진심으로 염무현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한 게 아니라면 그는 1초도 여기에 있기 민망했을 것이다.

“괜찮아요. 숲이 크면 별별 새도 다 있는 법이죠.”

염무현은 아량이 넓어서 말했다.

“어르신께서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당신과 정아는 모두 제 사람입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마음에 두지 않을 것입니다.”

소천학은 감사함에 어쩔 줄 몰랐다.

“염무현 씨의 관대함에 감사드리며 소씨 가문은 반드시 당신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짧은 에피소드가 끝난 후 시사회는 계속되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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