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7화

“헛소리 아닙니까? 직접 봤으니 거짓일 리가 있겠나요.”

상대방이 대답했다.

소명우는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어르신이 현장에서 치유되는 장면을 놓쳤다.

“이 치유단은 회춘단보다 어떤가요?”

상대방은 구시렁거렸다.

“그런 쓰레기는 말을 꺼내지도 마세요.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잖아요. 회춘단에 돈을 썼더라면 허탕을 쳤을 거예요.”

소명우는 계속 눈을 부릅뜨고 입가를 실룩거렸다.

달갑지 않은 그는 다른 여러 사람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결국 들려온 대답은 모두 똑같았다.

앞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치유단을 사서 바로 현장에서 먹어버렸다.

숨겨진 질병이든 오래된 부상이든 모두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치유되었다.

치유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윤창석은 현장에서 진료했다.

먹고 나서 효과가 없는 사람은 환불을 해줄 뿐만 아니라 3배로 배상을 해주었으며 윤창석 병이 나을 때까지 끝까지 책임져주었다.

그들은 무척 자신만만하였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은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보물을 얻은 듯 치유단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소명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모두가 이렇게 치유단을 산다는 건 회춘단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투자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순간 그는 이미 돈을 벌 생각은 그만한 지 오래되었다.

본전만 잃지 않는다면 이미 좋은 셈이었다.

유시인과 소정아는 눈을 지그시 마주치며 기쁨의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그때 사람들 속에서 갑자기 비명이 들려왔다.

“악!”

어르신 한 명이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팔다리는 경련이 났고 두 눈은 뒤집혔으며 입가에서는 끊임없이 흰 거품을 토해내고 있었다.

모두가 아직 어리둥절해 있을 때 그는 이미 움직임을 멈췄다.

“무슨 일이야?”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거품을 뱉는 걸 보아 중독된 것 같은데?”

한 중년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으며 급히 소리를 쳤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정신 차려보세요. 겁주지 말고요.”

옆 사람이 앞으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