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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그러니 의약품을 책임지고 엄격히 관리해야 했다.

국민들이 돈을 썼지만 병을 치료하지 못하면 결국 그 돈은 악랄한 자본가들의 지갑에 흘러 들어간다.

절대 이런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되었다.

안성시.

“해결했어. 3일 후에 회답 공문서가 나온대.”

염무현이 가벼운 말투로 말하자 소정아와 유시인은 깜짝 놀랐다.

그녀들은 2년 전 제원시에서 남진우가 의약품 안전청 청장을 맡은 이후로 제도가 더욱 엄격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회답 공문서를 받기는 정말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렇게 엄청나게 힘든 일을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한 거야?’

특히 유시인은 더욱 놀랐다. 유씨 가문이 그동안 제대로 의약 사업에 진출하지 못했던 건 매번 상대들에게 저지당하는 것 외에 회답 공문서가 좀처럼 허락되지 않았다.

그들은 거액의 돈을 들여 새로운 약을 연구했지만 극복하지 못할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제원시 의약품 안전청에서 발급하는 회답 공문서였다.

그래서 모든 게 정지되었고 초기에 투자한 자금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안성으로 돌아올 때도 유시인은 이번에 제발 성공하기를 기도했다.

치유단의 약효가 매우 뛰어났기에 그건 국가와 국민에게 좋은 약이었다. 이런 좋은 약도 제대로 출시되지 못한다면 너무 아쉬운 일이었다.

‘이건 너무 쉽잖아!’

오직 소천학만 조금도 놀라지 않는 표정이었다.

염무현의 신분으로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싶든지 한 마디면 문제가 전부 해결될 것이다.

오히려 말 한마디로 해결 못 하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였다.

“염무현 씨, 우리 새로운 약이 언제면 출시될 수 있는가요?”

소천학은 저도 모르게 휴대 전화를 만지작거렸고 달력을 참조하여 좋은 날을 고르려고 했다.

결국 약이 출시되는 이런 큰 일은 중시해야 했다.

하지만 염무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늦으면 안 되니 3일 후에 바로 출시하죠.”

“네?”

소천학과 유시인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두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불가사의한 표정으로 염무현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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