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43화

노도윤은 덤벼라고 외친 후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우리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은소혜를 향해 강력한 공격을 날렸다.

그의 손바닥엔 막대한 기운이 실려 있었고 손끝 주위로 흐르는 강력한 에너지가 경기장 전체에 일렁이는 듯했다.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노도윤의 무서운 기운을 느끼고 잠시 멈칫했다가 겨우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은소혜는 그런 그의 공격을 보고도 태연하게 말했다.

“이게 다야? 도하의 힘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데.”

노도윤은 그 말을 듣자 얼굴이 일그러졌다.

“죽고 싶냐!”

노도윤은 더 강한 힘을 실어 손바닥에 3할의 힘을 더했다.

이번엔 그의 기운이 경기장 전체를 압도하였고 모든 이들이 숨을 멈추게 만들었다.

경기장 아래에서 지켜보던 무상파의 수장 범도성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게 바로 내 제자의 진짜 실력이지! 아까 이 기술을 바로 썼다면 진도하가 어떻게 도윤이를 경기장 밖으로 날려보낼 수 있었겠어!”

주위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맞아요. 도윤 선배님의 실력은 청룡성 젊은 세대 중에서 최고입니다!”

청풍각의 각주 조진평 역시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범도성을 바라봤다.

무상파 같은 작은 문파가 이런 재능 있는 인재를 길러낼 줄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순간 노도윤의 손이 은소혜를 향해 내리치려 했다. 이제 불과 1미터 정도 남은 거리였다.

하지만 은소혜는 여전히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손바닥을 가볍게 들어올렸다.

퍽.

두 손바닥이 부딪히는 순간 어마어마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경기장이 진동했다.

그 충격으로 인해 경기장에 있던 실력이 낮은 몇몇 사람들은 에너지의 여파에 휩쓸려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튕겨 나갔다.

노도윤은 공중에서 몇 바퀴나 구른 후 떨어지다가 가까스로 바닥에 발을 딛고 겨우 몸을 지탱했다.

그는 은소혜를 믿기지 않는 눈으로 바라봤다.

이 여자가 어떻게 자신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