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윤은 덤벼라고 외친 후 비아냥거리듯 말했다.“그렇다면 내가 우리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지!”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은소혜를 향해 강력한 공격을 날렸다.그의 손바닥엔 막대한 기운이 실려 있었고 손끝 주위로 흐르는 강력한 에너지가 경기장 전체에 일렁이는 듯했다.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노도윤의 무서운 기운을 느끼고 잠시 멈칫했다가 겨우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그러나 은소혜는 그런 그의 공격을 보고도 태연하게 말했다.“이게 다야? 도하의 힘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데.”노도윤은 그 말을 듣자 얼굴이 일그러졌다.“죽고 싶냐!”노도윤은 더 강한 힘을 실어 손바닥에 3할의 힘을 더했다.이번엔 그의 기운이 경기장 전체를 압도하였고 모든 이들이 숨을 멈추게 만들었다.경기장 아래에서 지켜보던 무상파의 수장 범도성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이게 바로 내 제자의 진짜 실력이지! 아까 이 기술을 바로 썼다면 진도하가 어떻게 도윤이를 경기장 밖으로 날려보낼 수 있었겠어!”주위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맞아요. 도윤 선배님의 실력은 청룡성 젊은 세대 중에서 최고입니다!”청풍각의 각주 조진평 역시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범도성을 바라봤다.무상파 같은 작은 문파가 이런 재능 있는 인재를 길러낼 줄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바로 그 순간 노도윤의 손이 은소혜를 향해 내리치려 했다. 이제 불과 1미터 정도 남은 거리였다.하지만 은소혜는 여전히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손바닥을 가볍게 들어올렸다.퍽.두 손바닥이 부딪히는 순간 어마어마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경기장이 진동했다.그 충격으로 인해 경기장에 있던 실력이 낮은 몇몇 사람들은 에너지의 여파에 휩쓸려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튕겨 나갔다.노도윤은 공중에서 몇 바퀴나 구른 후 떨어지다가 가까스로 바닥에 발을 딛고 겨우 몸을 지탱했다.그는 은소혜를 믿기지 않는 눈으로 바라봤다.이 여자가 어떻게 자신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단
순간 은소혜의 손이 불길에 휩싸였다. 노도윤은 크게 당황하여 급히 손을 들어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퍽.두 손바닥이 맞부딪히는 순간 주위의 공기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모두 타버렸다.쓱.주변 공간이 심하게 흔들렸고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발을 떼기도 힘들어졌다. 그들은 어떻게든 기운을 모아 불길을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씩 ‘자발적으로’ 경기장에서 뛰어내렸다.하지만 노도윤은 불길의 정면에서 맞서고 있었다. 그의 팔은 불길에 삼켜졌고 입고 있던 옷마저 순식간에 불타버렸다.“아아악!”노도윤은 고통 속에서 처절하게 외치며 몸이 그대로 경기장 바깥으로 날아갔다.쾅.그의 몸이 경기장을 둘러싼 보호막에 부딪히면서 겨우 불이 꺼졌고 노도윤은 그제야 가까스로 떨어지지 않고 버텼다. 하지만 그는 이미 온몸이 새까맣게 그을린 상태였다.“커억!”노도윤은 피를 두어 번 토해낸 후 멍하니 은소혜를 바라보며 말을 더듬었다.“너... 너... 대체 누구야...?”그 말을 끝으로 그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경기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은소혜의 공격 한 번에 노도윤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있던 모두가 전부 패배했다. 이 여인의 실력은 대체 어디까지인 것인가?그 모습을 본 무상파 수장 범도성은 눈을 크게 뜨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어떻게 이럴 수 있지... 내 제자가 어떻게 질 수 있단 말이야...”진도하에게 패했다면 차라리 납득할 수 있었다. 진도하의 실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었고 그를 문파에 들이기 위해 범도성 역시 시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은소혜가 노도윤을 쓰러뜨렸다. 이 사실은 범도성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반면 청풍각의 각주 조진평은 미소를 지으며 범도성을 흘끗 쳐다봤다. 마치 노도윤이 패배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남궁 장로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은소혜를 바라봤다. 은소혜는 여전히 경기장에 홀로 서 있었고 그녀를
“네!”조금 전에 경기장에서 밀려났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그들은 이미 두 번이나 패배했지만 마지막으로 주어진 세 번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모두가 긴장한 이유는 남은 시험 자리가 이제 여덟 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모든 사람들이 경기장에 다시 오른 것을 확인한 은소혜는 천천히 경기장에서 내려와 진도하의 옆으로 다가갔다. 진도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역시 우리 무신이군. 한 번에 모든 사람을 경기장에서 쓸어버렸잖아.”은소혜는 약간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사실 노도윤만 밀어내려고 했는데 힘 조절을 잘못했어.”진도하는 미소만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다른 생각이 있었다. 은소혜가 일부러 힘 조절을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노도윤과 무상파 사람들에게 조금 더 강하게 손을 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왜 노도윤과 무상파 사람들만 유독 심하게 다쳤겠는가? 그러나 진도하는 이 사실을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고 마음속에만 담아두기로 했다.그 시각 모든 참가자들이 경기장에 다시 올랐다. 남궁 장로는 경기장 한가운데 서서 한참 지나도 제3라운드 선발 시작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시선은 무상파의 수장인 범도성을 향했다.남궁 장로가 말했다.“범 수장, 노도윤에게 두 번이나 기회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살리지 못한 거죠. 이제 더 이상 저희 태초서원이 공정하지 않다고 하실 수 없겠지요?”범도성은 얼굴이 벌게져 남궁 장로를 한 번 쏘아봤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남궁 장로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그럼 이제 제3라운드 선발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남궁 장로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모든 이들의 시선이 범도성에게로 향했다. 이 순간 범도성은 그야말로 쥐 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는 마지못해 대답했다.“네, 시작하세요.”남궁 장로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돌렸다.“지금부터 제3라운드
이어 태초서원의 직원들이 하나의 상자를 가져왔다.그들은 상자를 중앙에 두었다.남궁 장로가 말했다.“다들 각자 하나씩 번호를 뽑으세요. 번호가 같은 분은 서로 대결을 벌여 승자는 남고 패자는 탈락하는 겁니다. 알겠습니까?”“알겠습니다!”스무 명이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남궁 장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추첨을 시작하겠습니다!”이어서 스무 명은 차례대로 번호를 뽑기 시작했다.진도하와 은소혜 두 사람은 다시 관중석으로 돌아가 뒤쪽에 앉았다.그들은 이미 시험자 명단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선발에 참가할 필요도 없었고 심지어 지금 당장 집에 돌아가서 시험을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하지만 지금 독고 청의는 아직 시험에 들어갈 자격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그들은 독고 청의를 기다리기 위해 남아 있었다.곧 스무 명이 모두 번호를 뽑았다.독고 청의는 청풍각의 한 사람과 같은 조에 배정되었고 추기훈은 우찬영과 한 조가 되었다.그리고 무상파의 두 사람도 서로 같은 조로 배정되었다.조 편성이 끝나자 남궁 장로는 선포했다.“대결을 정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남궁 장로의 말이 끝나자마자 스무 명은 곧바로 일대일 대결을 시작했다.약 10분이 지난 후 모든 승패가 갈렸다.승자 10명 중 태초서원 소속이 5명 있었고 그중에는 독고 청의와 추기훈도 있었다.나머지 다섯 명 중 무상파가 한 명, 청풍각과 현광문이 각각 두 명씩 차지했다.남궁 장로는 앞에 서 있는 열 명을 응시하며 말했다.“지금 시험 자격을 부여 받을 사람이 여덟 명이 부족한데 현재 열 명이 남았기 때문에 한 번 더 대결을 해야 합니다.”열 명은 모두 고개를 들어 남궁 장로를 바라보았다. 아직 그가 다음 대결 방식에 대해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잠시 생각에 잠긴 남궁 장로는 말했다.“이렇게 합시다. 잠시 후 내가 경기장의 진법을 발동할 겁니다. 여러분은 모두 기운을 동원해 저항하세요. 먼저 버티지 못하는 두 명은 탈락하고 나머지는 시험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 방식 어떤가요?”“좋습니다!”
“진도하! 네 이놈의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떠난 5년 동안 부모님께 연락 한 번을 안 해!? 네가 일이 바쁜 건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지금 네 부모님이 다른 사람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그래도 안 돌아와? 지금 네 부모님 목숨이 위태롭다는 거 몰라?! 도대체 부모님 걱정을 하는 거야 마는 거야!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야?!”진도하는 갑자기 이 전화를 받고 놀랐다. 전화기 너머의 사람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바로 무서운 태도로 욕을 퍼부었다. 그러자 진도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그가 자초지종을 물어보려고 할 때, 전화기에서 ‘뚜뚜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러자 진도하는 더욱 마음이 조급해졌다.슥. 의자에서 일어선 그의 몸에서는 살기가 흘러넘치고 있었다.“얼른 가서 조사해! 내 부모님께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그가 쉰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러자 그의 옆에 있던 네 명의 호위대가 몸을 굽히더니 바로 뛰쳐나갔다.“얼른 가서 신성 장군님의 부모님께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봐!”그들은 그렇게 외치면서 정보를 찾기 위해 밖으로 달려 나갔다.10분 후, 그들은 신성 장군 진도하의 방에 돌아와 정중하게 대답했다.“보고하겠습니다, 신성 장군님! 알아 왔습니다!”“얘기해.”진도하는 몸을 돌리지 않고 벽에 걸린 지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호위대는 망설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그... 그...”호위대는 두 번 입을 열었다가 결국 말을 꺼내지 못했다. 진도하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바로 고개를 돌려 재촉했다.“도대체 무슨 일이야!”호위대는 바로 서서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신성 장군님 부모님께서는 산악 악동의 괴롭힘 속에서 3년을 살다가 10시간 전에는 산악 악동에게 납치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산악 악동이 두 분한테 집을 팔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합니다.”“3년 동안 괴롭힘을 당해? 그리고 집을 팔라고 협박당해?”그러자 호위대도 분노에 가득 차서 고개를 끄덕였다.“네! 하지만 신성 장군님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쇼. 저희 호위대가 이미 행동 부
그는 한동안 평정심을 되찾지 못했다.그는 끊임없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그러다 보니 단단하기만 했던 남자가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그 시각.성운시.한 폐기된 공장.진도하의 어머니인 유서화는 두 손이 묶인 채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새빨간 피가 가득했는데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게 분명했다. 목에 금목걸이를 한 대머리가 유서화 옆에 와서 서더니 악독하게 얘기했다.“잘 생각했어? 이 계약서에 사인 할 거야, 말 거야?”유서화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그러자 대머리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그는 바로 유서화를 발로 걷어차며 코웃음을 쳤다.“말을 안 해? 그래, 어디 한번 언제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는지 보자고.”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옆에 있는 열댓 부하들에게 얘기했다.“사인을 하겠다고 할 때까지 패.”“네!”열댓 부하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유서화를 향해 무차별적인 폭행을 퍼부었다.유서화는 고통 속에서 작게 신음을 흘렸다.하지만 그녀는 살려달라고 빌지 않았다.바위처럼 단단한 주먹이 그녀의 몸에 쏟아졌다.그러자 그녀는 천천히 의식을 잃는 기분이었다.그리고 그러던 중,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돌아온 것 같았다. 아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그녀는 말을 더듬으며 겨우 얘기했다.“이 집은 내가 아들한테 물려줄 거야. 절대로 팔 수 없어!”대머리는 그 말을 듣고 오만하게 웃었다.“아들에게 물려준다고? 유서화 씨, 헛꿈 꾸지 말지. 당신 아들은 이제 돌아올 수 없어! 5년이 지났는데, 아마 죽지 않았을까? 게다가 살아 돌아와서 뭐 해.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오늘 당장 빌린 돈을 다 갚던가, 아니면 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던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유서화는 그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바로 반박했다.“아니, 그럴 리 없어! 내 아들은 죽지 않았어! 내 아들은 그저 임무를 수행 중이야!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고! 꼭 돌아올 거야!”그
그의 목소리는 헬리콥터의 소리보다 컸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는 현장의 모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대머리는 두려움을 겨우 극복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당신... 당신 누구야?”“진도하다!”“뭐? 네가 진도하라고? 넌 이미 죽었잖아!”대머리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떠올랐다. 그는 그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이 5년 전 해저 감옥에 갇힌 진도하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가 돌아오다니?!이게 가능한 일인가?!매달려 있던 유서화는 진도하라는 세글자를 듣고 눈을 번쩍 떴다.“아들, 아들이야? 우리 아들이 돌아왔어?!”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눈앞이 흐려지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진도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멈칫하더니 살기를 거두고 흥분에 겨워 얘기했다.“엄마, 저예요! 제가 돌아왔어요!”그리고 그는 빠르게 유서화 곁으로 다가갔다.털썩. 그는 바로 바닥에 꿇어앉아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엄마, 죄송합니다. 다 제가 불효자여서 그래요! 5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유서화는 고개를 젓더니 어릴 때처럼 손을 뻗어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두 손이 묶여있어 그녀는 그저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돌아왔으니 됐어... 돌아왔으니...”그 말을 마친 유서화는 슬픔과 기쁨 속에서 눈을 감더니 기절해 버렸다.“엄마!”깜짝 놀란 진도하가 그녀의 손을 풀어주고 그녀를 내려놓았다.진도하는 몸을 숙소 유서화의 상처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그녀가 그저 격한 감정으로 인해 쓰러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겨우 한숨을 돌렸다.그리고 그는 벌떡 일어나서 몸을 돌려 대머리와 그의 부하들을 바라보았다.눈이 새빨개진 그는 마치 맹수 같았다. 대머리와 그의 부하들은 그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온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진도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들을 노려보았다.대머리가 버벅대며 얘기했다.“진, 진도하! 네가 뭘 어쩔 건데!”진도
그가 어떻게 진도하를 모를 수 있겠는가. “나를 기억하는데 감히 내 엄마를 건드려?”진도하가 눈썹을 찡그리고 산악 악동을 노려보며 얘기했다.“내가 죽은 줄 알았지? 내가 안 돌아올 줄 알았지?”“아니... 그게 아니라...”대머리가 급하게 머리를 저었다.진도하는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 그리고 바로 헬리콥터에서 내린 호위대를 향해 얘기했다.“이들을 모두 묶어서 매달아 놔!”“네!”호위대 멤버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신성 장군이 명령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미 이 쓰레기 같은 자식들을 처리했을 것이다. 감히 신성 장군의 어머님을 이토록 잔인하게 괴롭히다니. 죽어 마땅했다!이 호위대는 바로 대머리와 부하들 앞에 가서 물에 빠진 개를 구해주듯이 그들을 바닥에서 들어 올렸다.대머리는 머리가 거꾸로 향한 채 끊임없이 외치고 있었다.“도하, 도하 형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그제야 부하들도 알게 되었다. 그들이 건드리면 안 될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그들도 산악 악동과 같이 빌기 시작했다.“제발 살려주세요! 다시는 이러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진도하가 그의 어머니를 괴롭힌 사람들에게 마음이 약해질 리가 없었다.그는 호위대 사람들에게 얘기했다.“사냥개를 풀어줘. 저들이 내 엄마에게 한 짓을 그대로 돌려주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일주일은 버티게 해라, 알겠나?”“알겠습니다!”호위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 세 마리의 사냥개를 풀었다.사냥개 세 마리는 대머리와 부하들을 물기 시작했다. 한순간, 공터에는 대머리와 부하들의 비명밖에 남지 않았다.“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물지 말아주세요!”“정말 잘못했어요, 얼른 이 개들을 데려가요! 더 물면 죽겠어요!”그 비명을 들은 진도하는 그제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았다.그는 유서화를 바닥에서부터 안아 올려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어느새 그는 집 부근에 도착했다. 이곳은 오래된 마을이었다. 5년 전부터 재개발 얘기가 나오던 곳이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