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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방 문 앞에 다다랐을 때 은소혜는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진도하를 돌아보며 말했다.

“다음번에는... 네가 이 질문에 답해주기를 바래.”

그 말을 남긴 채 은소혜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진도하는 그 자리에 계속 가만히 앉아 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으로 돌아갔다.

...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어느새 사흘이 지나갔다.

이른 아침 진도하는 은소혜와 함께 태초서원에 도착했다. 서원 입구에서 독고 청의와 합류한 후 그들은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도착하자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모여 있었고 그들 세 명만 늦은 상태였다. 그들은 급히 대열에 합류했다.

태초서원의 직원은 모든 인원이 모인 것을 확인하고 말했다.

“이제 시험 장소로 안내하겠습니다.”

열 명의 참가자는 직원의 뒤를 따라 태초서원의 내부로 걸어갔고 곧 그들은 커다란 집 문 앞에 도착했다.

직원이 문을 열자 그 안에는 거대한 진법이 펼쳐져 있었다. 직원은 진법 앞에 서서 말했다.

“들어가시죠.”

참가자들은 어리둥절해서 멍하니 서 있었다.

이때 독고 청의가 물었다.

“여기로 들어가면 시험 장소가 나오는 건가요?”

“맞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시험이 시작됩니다.”

직원은 간단히 설명했다.

그러자 독고 청의는 직원 앞으로 고개를 내밀며 다시 물었다.

“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뭔가 간단한 설명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 말에 직원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이미 들을 이야기는 다 들었을 텐데 저희가 괜히 여러분의 사기를 떨어뜨릴 필요는 없잖아요?”

독고 청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누가 먼저 들어가죠? 아니면 다 같이 들어가나요?”

직원이 말했다.

“줄을 서세요. 한 번에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고 1분 간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럼 내가 먼저 들어갈게요!”

독고 청의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독고 청의에게 진법으로 들어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독고 청의는 진도하와 은소혜를 향해 활짝 웃은 뒤 망설임 없이 바로 진법 안으로 들어섰다.

순간 진법은 눈부신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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