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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8화

“어서 숲 속으로 뛰어가요!”

진도하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크게 외쳤다. 그는 독고 청의와 은소혜의 손을 잡아채며 숲속으로 몸을 던졌다.

이형수들이 너무 많아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추기훈과 나머지 사람들도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진도하를 따라 숲 속으로 뛰어들었다.

숲 속에 도착하자마자 진도하는 다시 외쳤다.

“빨리 나무 위로 올라가요!”

그 말을 따라 열 명은 모두 나무 위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그때 뒤쫓아온 이형수들이 그들이 숨은 나무를 맹렬하게 들이박았다.

쿵.

어마어마하게 굵은 나무가 이형수들의 충격에 바로 쓰러져 버렸다. 이형수들의 몸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 수 있었다.

그것들의 육체는 단순히 강인하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이형수들의 몸 주위로는 신비로운 기운이 일렁이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싸워야 하지?’

눈앞의 수많은 이형수들을 보고 진도하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무에서 떨어진 그는 기운을 동원해 재빨리 몸을 추스르고 다시 크게 외쳤다.

“더 깊은 곳으로 뛰어가요!”

그 말을 남기고 진도하가 가장 먼저 숲 속으로 달려갔다. 그는 신법을 펼쳐 숲속을 종횡무진으로 달렸다. 은소혜와 독고 청의가 그 뒤를 바짝 따랐다.

그들 뒤에는 청룡성의 나머지 시험 참가자들이 함께 숲속을 헤치고 나아갔다.

하지만 이형수들은 그들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했다.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한 무리의 수련자들이 이형수들에게 쫓겨 이렇게 비참하게 도망가고 있을 줄이야.

“우린 이렇게 계속 달리기만 해야 하는 거예요?”

독고 청의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안 달리면 어쩌겠어요? 청의 씨는 저것들과 싸울 수 있겠어요?”

은소혜가 대답했다.

그러자 독고 청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물론 저것들과 맞설 수는 없죠. 하지만 우리가 계속 이렇게 달려도 저것들은 계속 쫓아오잖아요... 언제까지 이래야 하냐고요!”

독고 청의가 말을 마치자 모든 시선이 진도하에게로 쏠렸다. 모두 진도하가 뭔가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하는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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