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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진도하는 놀라서 물었다.

“시험에 선발이 필요해요?”

“당연하죠. 그렇지 않으면 한 도시에 주어진 자리는 열 개밖에 없는데 누구에게 줄 건데요? 다들 노리는 고기 덩어리가 한정되어 있잖아요.”

독고 청의가 웃으며 대답했다.

진도하는 여전히 의아해하며 질문을 하려던 참에 은소혜가 방에서 나왔다. 그녀는 물었다.

“시험 선발이 시작된다고요?”

“맞아요. 내일부터 시작이에요.”

독고 청의가 답했다.

은소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의문도 없는 표정이었다. 마치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다. 진도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은소혜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 이 일 알고 있었어?”

“응, 며칠 전에 남궁 장로님이 사람을 보내서 알려줬어. 근데 네가 그때 폐관 수련 중이어서 나중에 너 나올 때 말해주려고 했지.”

은소혜가 설명했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자신만 몰랐던 거였다. 그는 다시 독고 청의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험 선발에 대해 좀 얘기해줄래요?”

진도하의 말에 은소혜도 독고 청의를 바라보았다. 분명 그녀도 시험 선발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모르고 그저 그런 일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는 듯했다.

독고 청의는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가 아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즐겼다.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시험 선발이란 4대 서원과 세 개의 종문이 제자들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을 파견하여 대결을 통해 시험의 명액을 얻는 거예요.”

“겨우 열 명만 뽑아요?”

진도하가 놀라 물었다. 그는 시험에 참가할 수 있는 명액이 그렇게 적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독고 청의는 말했다.

“열 명이면 충분히 많은 거예요. 원래는 세 명이었거든요. 나중에는 다섯 명으로 늘어났었죠.”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그는 시험 선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독고 청의는 계속 말했다.

“어쨌든 이번에는 명액이 열 개밖에 없어요. 만약 우리 세 명이 모두 들어간다면 우리 태초서원과 나머지 세 개 종문은 남은 일곱 개 명액을 놓고 다투게 될 거예요. 얼마나 치열할지 상상이 되죠?”

“정말 치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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