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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남궁 장로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정말로 그런 실력이 있다면 두 번째 라운드는 필요 없겠군요. 바로 시험에 참여할 열 명 중 하나로 선정될 겁니다.”

남궁 장로의 말을 들은 노도윤은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여러분, 들으셨죠? 만약 잠시 후 제가 여러분을 모두 경기장에서 떨어뜨린다면 저를 원망하지 마세요. 저는 단지 두 번째 라운드에 참가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노도윤의 말에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경기장에 오를 자격이 있는 이들은 대부분 천재들이었다. 비록 노도윤만큼은 아닐지라도 각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었다. 그들 중 누구도 노도윤의 말을 듣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로 우리 모두를 경기장에서 떨어뜨릴 실력이 있다면 인정하겠어.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큰소리친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될 거야.”

한 사람이 분개하며 말했다.

“맞아. 네가 무상파라고 해서 우쭐대지 마. 대부경 2단계 주제에 우리 모두를 경기장에서 떨어뜨리겠다고? 꿈이나 꿔!”

청풍각의 한 사람이 덧붙였다.

그러나 노도윤은 화를 내지 않고 오만하게 말했다.

“내 실력이 어떤지는 곧 알게 될 거야. 만약 자신이 없다면 선발이 시작됐을 때 다 같이 덤벼봐.”

독고 청의는 노도윤처럼 잘난 체하는 사람을 처음 보았다. 그는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노도윤 씨, 설마 그쪽이 젊은 세대 중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노도윤은 독고 청의를 흘깃 쳐다보며 말했다.

“곧 내가 우리 세대의 무적임을 증명해 보이겠어요.”

독고 청의는 비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우리 세대의 무적이라고요? 그쪽이 도하 씨를 이길 수나 있을 것 같아요?”

독고 청의는 진도하를 언급했다. 그는 노도윤의 오만한 태도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독고 청의 말에 동조하며 말했다.

“그래요. 그쪽이 정말로 진도하 씨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진도하는 한 구석에 서서 이 상황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노도윤은 주변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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