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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2화

남궁 장로의 말을 들은 경기장 아래의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평생 동안 선발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은 어느 종문에서든 한 사람을 겨냥해 공격했다가는 그 종문은 다시는 시험에 참가할 기회를 잃게 된다는 뜻이군요.”

“이건 어느 종문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예요!”

사람들은 이번 선발이 얼마나 엄격한지를 깨달았다.

남궁 장로가 말을 마치자 청풍각, 무상파, 현광문의 장로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종문 제자들에게 시합 규칙을 설명하며 힘을 합쳐 공격하는 것을 절대 금지했다.

사람들은 혼전이 얼핏 보면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처럼 보일지라도 실은 더 공정한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종문도 평생 동안 선발에 참가할 수 없게 되는 위험을 감수하며 무모한 행동을 할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초서원이든 청풍각이든 무상파든 현광문이든 모두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때 남궁 장로가 말했다.

“좋습니다. 더 이상 규칙을 언급할 필요는 없겠군요. 요컨대 모든 것은 실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실력으로 승부하겠습니다!”

경기장 아래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외쳤다.

남궁 장로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 선발에 참가할 사람들은 모두 경기장으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그 말이 끝나자 수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날아올랐다. 각 종문에서 내보낸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고 대부분이 대부경에 도달한 자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대부경 1단계에 있는 이들이 많았고 대부경 2단계에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 모습을 보고 진도하는 경기장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태초서원과 세 종문에서 선발된 젊은 세대의 뛰어난 인재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고 청의가 옆에 있는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셋도 올라갈까요?”

“좋아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환허보법을 사용해 순식간에 경기장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고 청의와 은소혜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하 씨의 속도가 더 빨라졌네요!”

독고 청의가 감탄했다.

그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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