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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진도하는 속으로 생각했다.

‘다음에 다시 물어보자!’

그제야 남궁 장로는 마음 아픈 표정을 드러냈다.

남궁 장로는 제자를 들이는 데 드는 비용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그래서 진도하를 제자로 삼은 것을 조금 후회하기도 했다.

남궁 장로는 씁쓸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으며 정원에서 사라졌다.

...

도서관을 떠난 진도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사실 그는 대부경 1단계에서 9단계까지의 공법이 없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남궁 장로가 공법 책을 주었다.

이제 진도하는 마음 놓고 수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각 단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심지어 대부경 1단계가 된 것도 남궁 장로가 절대 영역을 가르쳐 줘서야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진도하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두 개의 목숨을 지키는 아이템을 손에 넣은 것이다.

남궁 장로의 마음 아파하는 눈빛에서 이 두 가지 아이템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도하는 이 세계에서 생명 구제 아이템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다.

두어 걸음 걷다가 진도하는 길가에 독고 청의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독고 청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몰래 독고 청의의 옆에 다가가 어깨를 세게 두드리며 물었다.

“청의 씨! 뭐 보고 있었어요?”

독고 청의는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진도하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라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다.

“도하 씨, 깜짝 놀랐잖아요!”

“뭘 그렇게 몰입해서 보고 있어요?”

진도하가 호기심을 가지며 물었다.

그러자 독고 청의는 손가락으로 한쪽 방향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봐요, 저 사람은 우리 태초서원의 여신이에요.”

진도하는 독고 청의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보았다. 흰 옷을 입은 여자가 그들을 등지고 서 있었고 그 앞에는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들고 있으며 고백하고 있는 듯했다.

진도하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 흰 옷의 여자가 태초서원의 여신이라니, 이름값을 하는군! 뒷모습만 봐도 완벽한 몸매인 게 알리네.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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