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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선우 문호의 몸이 진도하의 작은 세계의 가장자리에 닿자 갑자기 멈춰 서며 마치 벽에 부딪힌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선우 문호는 깜짝 놀라며 앞을 바라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선우 문호는 손을 내밀어 보려 했으나 손을 전혀 뻗을 수가 않았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선우 문호는 생각할 새도 없이 곧바로 기운으로 형성된 검이 다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발견했다.

선우 문호는 다급히 신법을 시전하여 기운으로 형성된 검을 피했다.

그러나 그의 몸은 다시 한번 작은 세계의 가장자리에 부딪히며 땅에 쓰러졌다.

분노한 선우 문호는 땅에서 일어나며 차가운 표정으로 진도하를 노려보았다.

“배짱 있으면 나랑 정면으로 대결해! 이런 허무맹랑한 기술로 나를 물리치려는 게 무슨 능력이야?”

그러자 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선우 문호를 바라보고 말했다.

“너 천지동수를 사용하겠다며? 나와 같이 죽으려 하더니 이제는 왜 말을 안 해?”

선우 문호는 분노하며 소리쳤다.

“배짱 있으면 날 여기서 내보내라고!”

하지만 진도하는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꿈 깨. 난 오늘 반드시 너를 이 안에서 죽게 할 거야.”

진도하는 선우 문호를 만나기 전부터 살의를 품고 있었는데 그를 만나자 그 살의는 더 짙어졌다.

특히 조금 전에 선우 문호가 천지동수를 사용하여 자폭 기술을 시도했을 때, 진도하는 반드시 그를 죽이겠다고 결심했다.

선우 문호는 진도하의 말을 듣자 수치심이 몰려오고 분노가 치솟아 몸 안의 기운을 동원하여 진도하의 작은 세계를 무너뜨리려 했다.

그러나 이 작은 세계는 매우 견고했다. 선우 문호의 남은 기운으로는 이 작은 세계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없었다.

이와 동시에 천지동수를 중지한 반격의 힘이 그의 체내를 휘몰아쳤다.

선우 문호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그는 몸 안의 기운을 총동원하여 이 힘에 맞서려 했지만 결국 견뎌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땅에 웅크렸다.

진도하는 차가운 눈빛으로 작은 세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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