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3화

이때 하얀빛 뒤로 정말로 섬의 그림자가 보였다.

진도하는 몹시 흥분되었다.

“정말 용천섬이 맞는 것 같아요!”

진도하는 물줄기 위에서 뛰어내리더니 말했다.

“저희 얼른 저쪽으로 가보시죠!”

“가시죠!”

이주안은 청동 장총으로 물을 가르면서 실제로 빛이 반짝거리는 보호막을 이끌고 앞으로나아갔다.

이주안은 어느새 청동 장총의 사용 방법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이 부분은 진도하가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다.

보호막이 빠르게 앞으로 다가갈수록 하얀빛은 더욱 커졌다.

분명 하얀빛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았지만 정작 움직여 보니 그렇지만은 않았다.

진도하는 슬슬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은 이미 용천섬에 도착해 있었다.

그해 부모님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자신을 버렸는지, 그리고 왜 12월 29일 이 섬으로 오라고 했는지 궁금했다.

이 섬에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이 의문들은 진도하가 직접 섬에 도착해서야 풀리는 문제들이었다.

이주안, 현지수와 정이준은 진도하처럼 궁금한 점이 없었지만 똑같이 흥분한 모습이었다.

만약 용천섬이 정말 선경에 날아갈 수만 있다면 더는 대의한테 억눌릴 필요도 없었다. 이들과 같은 수련자한테도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는 더는 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었다.

용천섬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하얀빛과도 점점 가까워지게 되었다.

이들은 흥분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온갖 고생을 다 해도 결국 용천섬을 발견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떡하니 눈앞에 놓여 있다니!

이들은 전혀 의심도 없이 이 섬이 정말 용천섬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백 퍼센트 맞다고 생각했다.

퍽!

이들이 흥분하고 있을 때, 보호막이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이들은 하나둘씩 다시 물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진도하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이주안을 쳐다보았다.

청동 장총을 들고 있는 이주안 역시 의문스러운 표정이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주안은 온갖 방법으로 보호막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