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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이들은 빠르게 수면 위로 올라갔다.

수면 위는 여전히 파도가 넘실거리고 있었고 하늘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있었다.

별로 변화된 점은 없었다.

하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이들을 수면 위에서도 평지를 걷는 것처럼 평온하기만 했다. 아무리 큰 파도가 덮쳐와도 끄떡없었다.

이주안은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 이 청동 장총만 있으면 주인공이 될 수 있겠네요! 하하!”

이주안은 진도하의 어깨를 툭 치면서 말했다.

“형님, 이 좋은 물건을 왜 이제야 꺼내셨어요!”

진도하가 머쓱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저도 이제야 생각났지, 뭐예요.”

반지에 물건이 워낙 많았는지라 뭐가 있는지도 생각나지 않았다.

이들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밖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은 이들과 아무런 상관없어 보였다.

현지수는 보호막 안에서 두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고 있었고 정이준 역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이주안은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원리를 연구하려고 청동 장총을 가져갔다.

진도하 만이 주위를 살피면서 용천섬을 찾으려고 하늘로 솟았다.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반 시간 뒤.

이주안은 청동 장총이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원리는 연구해 내지 못했지만 그 대신 사용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는 청동 장총으로 물줄기를 만들어 그 물줄기를 타고 하늘로 솟았다.

그렇게 멈추지도 않고 하늘 높이 솟은 그는 다시 물줄기로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었다.

이주안이 흥미진진하게 즐기고 있는 모습에 옆에 있는 이들은 어느정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주안은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선수였다.

걱정되는 일이 있어도 조금 있으면 잊어버리는 뒤끝 없는 사람이었다.

진도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눈을 감고 에너지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이쪽 하늘은 이상하리만큼 무서웠지만 에너지만은 충족했다.

진도하가 용천섬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을 때 드디어 합도경에 도달하게 되었다.

원아경 레벨 9의 실력인 그가 자체 검술과 용음검으로 합도경 실력자와 맞붙었을 때, 합도경보다 부족한 실력이라면 지극히 피동적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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