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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원아경 혼돈의 물체가 내는 포효 소리는 완전히 눌리어 들리지 않았다.

진도하는 멍한 표정으로 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분명히 ‘귀환의 시간’ 검술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그가 검술을 쓰기도 전에 용음검이 그의 손에서 나왔고, 이후 모든 것이 용음검의 자율적인 행동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진도하는 매우 침울해졌다.

용음검은 혼백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었다.

바로 이때.

용음검이 갑자기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마치 유성과 같았다.

진도하가 용음검이 무엇을 할지 궁금해하고 있을 때였다.

슝!

용음검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원아경 혼돈의 물체를 바로 조준했다.

혼돈의 물체는 용음검이 습격해 오는 것을 감지하고 쿵쿵하고 두 발로 땅을 밟으며 땅에 커다란 발자국 두 개를 남겼다.

곧바로 그것은 주먹을 뻗어 하늘로 돌진하며 검에 맞서 싸우려고 했다.

용음검과 혼돈의 물체 둘 다 매우 빨랐다.

이주안과 현지수는 그들의 움직임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진도하조차도 그들이 남기고 지나간 흔적만 볼 수 있었다.

팅!

용음검과 원아경 혼돈의 물체가 충돌했다.

원아경 혼돈의 물체는 몸이 굳어지면서 움직임이 느려졌다.

진도하와 이주안, 현지수 세 사람이 혼돈의 물체의 형상을 본 순간, 그들은 곧바로 땅으로 내려와 진도하의 손에 돌아온 용음검을 보았다.

검은 녹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진도하가 검을 흔들자 녹색 피가 물감처럼 땅에 떨어졌다.

바로 이때 원아경 혼돈의 물체의 몸통이 펑하고 폭발하며 산산조각이 났다.

용음검의 소행이 틀림없었다.

“어때? 내 실력 괜찮지?”

진도하의 머릿속에 갑자기 그런 말이 떠올랐다.

진도하는 용음검이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외쳤다.

“짱이야!”

쓱.

진도하의 칭찬을 들은 용음검은 흥분하면서 용의 포효를 내뱉었다.

진도하는 미소를 지었다.

이주안과 현지수는 방금 일어난 일을 잘 보지 못했지만, 진도하는 분명히 보았다.

진도하는 용음검이 원아경 혼돈의 물체의 머리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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