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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그래요. 그러면 확인할 수 있겠네요.”

이주안이 말했다.

현지수도 옆에서 말했다.

“도하 씨 말대로라면 이 조용한 길에 숨어 있으면 이 혼돈의 물체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주안과 현지수는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이제 우리가 옛길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아지겠군요.”

“맞아요. 혼돈의 물체의 공격을 견디지 못할 때 이런 길로 숨으면 되겠네요. 한 개의 혼돈의 물체와 마주했을 때 우리가 이길 확률이 더욱 커질 거니까요.”

진도하도 웃으며 말했다.

“그럼 서둘러서 확인해 보자고요.”

이주안은 세 사람 중 가장 신이 났다.

“가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선두에 서서 앞으로 걸어갔다.

가는 동안 그들은 정말로 다시는 다른 혼돈의 물체와 마주치지 않았다. 게다가 이 길에서 소굴도 발견했는데,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것이 조금 전 죽은 원아경 혼돈의 물체 소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곧 그들은 이 길의 끝에 도달했다.

그리고 길의 끝자락 너머에는 혼돈의 물체 몇 개가 근처를 맴돌고 있었다.

진도하는 이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

이주안이 물었다.

“어떻게 할까요? 나갈까요, 아니면 이 길로 계속 갈까요?”

진도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이 길에 계속 있죠. 여기가 더 안전할 테고 내가 마침 기운도 회복 중이니까요.”

진도하는 조금 전까지 많은 혼돈의 물체들과 맞서면서 몸의 기운이 많이 고갈되었기 때문에 이 길에서 나가기 전에 기운을 회복하고 싶었다.

“좋아요. 그러면 여기서 잠시 쉬어요.”

이주안이 말했다.

“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리를 꼬고 앉을 수 있는 편안한 자리를 찾았다.

현지수는 검을 들고 진도하에게서 10미터 떨어진 곳으로 와서 말했다.

“도하 씨는 편히 기운을 보충하세요. 저는 경비를 서고 있을게요.”

“고마워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여기 아무도 없는데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려 했지만, 진도하는 현지수가 무슨 생각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는 그녀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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