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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아쉬울 게 뭐 있어. 어차피 우리 것도 아닌데.”

진도하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환상이는 어딘가 애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휴... 너도 알잖아! 보물이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 손에 있으면 얼마나 비통한 일인지.”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막 입을 열려고 하는데 이주안과 현지수가 전투를 끝낸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손잡고 그 혼돈의 괴물을 죽여버렸다.

이 두 사람은 실력이 확실히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원아경의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다른 물건의 도움을 받아 원아경과 싸울만한 실력이 되었다. 그가 방금 전투를 끝낸 후 바로 이주안과 현지수를 도우러 가지 않은 원인이기도 했다.

그들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실력인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자가 우세를 차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고수 사이에는 조금만 우세를 차지해도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승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이 위험한 상황이 아닌 것을 본 진도하는 싸움에 끼어들지 않았다.

이주안과 현지수가 진도하의 앞으로 걸어왔을 때, 현광서원의 두 원아경 수련자도 같은 시간에 전투를 끝냈다. 이로써 5개의 원아경 혼돈의 물체가 모두 죽었다.

이런 혼돈의 물체가 아무리 원아경이라지만 결국에는 수련자의 상대가 안 됐다. 제일 근본적인 원인은 그들은 사고가 없고 공격 방식이 비교적 고정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전투 경험이 없어 그저 본능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현광서원의 두 수련자는 흥분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진도하의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세 분이 도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니었다면 우리 두 형제는 오늘 이곳에서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진도하는 손을 저으며 개의치 않는 듯 말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같은 수련자로서 당연히 서로 도와야죠.”

현광서원의 두 수련자는 진도하의 말을 듣고 웃으며 계속 말하려고 하는데 그들이 마침 입을 열려고 하는 찰나 먼 곳에서 탁탁탁 세찬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 두 원아경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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