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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현지수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한 눈빛으로 말했다.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또 똑같이 할 거예요.”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무슨 말을 하려는데 현지수가 먼저 덧붙였다.

“빨리 가서 저 사람들을 해결해요. 저 뚱뚱한 수련자가 다시 일어났어요.”

“그럼 지수 씨는...”

진도하는 뚱뚱한 수련자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이미 조금 전부터 알아차렸지만 현지수의 안전이 걱정되어서 그랬을 뿐이었다.

현지수는 진도하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전 괜찮아요.”

진도하는 현지수를 흘긋 쳐다보고는 말했다.

“알겠어요. 움직이지 말고 여기 있어요. 저놈들을 치우고 치료해 주러 올 테니까.”

이렇게 말한 후 진도하는 현지수에게 또 다른 단약을 먹여 출혈을 멈추게 하고 일어섰다.

이때 진도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달라졌다.

그는 천천히 뚱뚱한 수련자를 향해 걸어갔다.

뚱뚱한 수련자가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것이 보이자 진도하는 살벌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가 좋은 마음으로 당신들 목숨을 구해줬는데, 당신들은 감히 무기를 넘보고 은혜를 원수로 갚아? 이런 빌어먹을!”

이렇게 말한 후 그는 천자제일권을 사용하여 뚱뚱한 수련자의 몸에 주먹을 날렸다.

뚱뚱한 수련자는 바닥에서 막 일어서서 걸어오자마자 또 진도하의 주먹을 맞았다.

그의 몸은 다시 한 번 뒤로 날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땅에 쓰러지지 않았다. 진도하가 이미 앞으로 나아가 뚱뚱한 수련자의 턱을 다시 한 번 가격했기 때문이다.

뚱뚱한 수련자는 진도하의 주먹을 연달아 두 대 맞고 어리벙벙해졌다.

퍽.

그리고 진도하는 다시 뚱뚱한 수련자의 몸에 주먹을 날렸다.

뚱뚱한 수련자는 거대한 물체에 맞은 듯한 느낌을 받고 몸 전체가 다시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가 원아경이 아니었으면 이 몇 방으로 충분히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아경이라 해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반격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그 이유로 그는 두려움에 떨었다.

상대는 자신과 똑같은 원아경인데 그는 왜 눈앞에서 반격할 힘도 없을까?

진도하는 그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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