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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그러세요!”

이주안은 마른 수련자가 날린 또 한 번의 공격을 받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를 본 마른 수련자는 코웃음을 쳤다.

“도망치려고?”

동시에 그는 이주안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마른 수련자가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본 이주안은 화를 내며 말했다.

“정말 금단경인 내가 원아경인 너를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촤라락.

그는 부채를 펴고 마른 수련자의 공격을 막아낼 준비를 했다.

이때 진도하가 이주안과 마른 수련자 두 사람 사이에 나타났고, 두 손가락을 내밀어 마른 수련자의 검을 꽉 잡았다.

그는 이주안이 금단경이더라도 마른 수련자가 이주안을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주안은 몸에 도운이 깃든 무기를 하나 이상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이씨 가문의 장손자로서 그에게는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적어도 세 개의 보물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진도하가 갑자기 개입한 이유는 이주안이 그런 것들을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생명을 보호하는 무기는 너무 귀한 것이었고, 어떤 것들은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지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귀한 무기를 이 마른 수련자에게 사용한다면 더욱 그럴 가치가 없었다.

진도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주안 씨, 가서 지수 씨를 돌봐줘요. 여긴 내가 해결할 테니.”

“알겠습니다.”

이주안은 고개를 끄덕이고 현지수를 향해 걸어갔다.

이주안이 현지수의 곁으로 뒤에야 진도하는 손가락으로 짚고 있던 마른 수련자의 검을 놓았다.

그는 마른 수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나쁘지 않군. 당신 연기 실력이 정말 좋아.”

마른 수련자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지.”

진도하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야. 하지만 만약 당신이 실수했을 경우는 생각해보지 않았어?”

“허허...”

마른 수련자는 그의 말에 활짝 웃으며 말했다.

“내가 움직이는 한 실수하는 일은 없어.”

“그래?”

진도하는 용음검을 들어 마른 수련자를 겨눴다.

“검은 여기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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