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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진도하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약병을 힘차게 흔들었다.

하지만 병 안에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내가 잘못 본 걸까? 분명 아까 그 단약이 이 병에 튀어 들어갔는데!”

진도하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쪼그리고 앉아 땅바닥에서 단약을 주워 손에 든 병에 넣었다.

그러나 약병은 여전히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흠?’

진도하는 다시 병을 거꾸로 뒤집었지만 병에서 단약이 떨어져 나오지 않았다. 마치 단약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이때 진도하는 이 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른 수련자가 비단을 꺼낼 때 보물을 이 병에 넣은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환상이가 보물을 감지할 수 없게 된 이유이자, 그들이 아무리 주위를 뒤져보아도 보물을 찾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병은 도대체 무엇일까? 왜 안에 들어 있던 물건이 갑자기 사라졌을까?

‘혹시 이 병이 내가 손에 끼고 있는 반지처럼 안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것일까?”

진도하는 감히 확신하지 못하고 대신 환상이에게 물었다.

“환상아, 그 이유를 알고 있니?”

환상이는 진도하의 생각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가 묻고 싶은 말을 이해하고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하고 대답하고는 바로 설명했다.

“내 느낌이 맞다면 이 병 안에 다른 공간이 있어. 네 반지처럼 안에 비정상적으로 큰 공간이 있거나 병 안에 저장할 수 있는 다른 작은 공간이 있을 거야.”

진도하는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럼 어떻게 따는지 알아?”

환상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이런 병을 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

진도하는 끼어들며 물었다.

“열기가 어렵다는 뜻이야?”

“맞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환상이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도 이 병을 어떻게 따야 할지 몰랐다.

환상이의 말을 듣고 진도하는 다소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보물이 눈앞에 있는 이 병 안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병을 열 방법이 없었으니까...

진도하는 가슴이 답답했다. 그러나 금세 마음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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