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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응? 이게 무슨 일이죠?”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모두들 당황했다.

원래는 소원이 이끄는 현광서원 사람들이 나머지 8대 가문과 6대 종파와 싸우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소원과 맞서 싸우는 사람이 임장덕이라는 것을 알고는 의아해했다.

두 사람 모두 현광서원 출신인데 왜 싸우고 있단 말인가? 게다가 그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소원과 임장덕 모두 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부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

정말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둘이 싸운 건가요?”

이주안은 몇 초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모르겠어요.”

진도하 역시 눈앞의 장면을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때 현지수가 한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것 좀 봐요!”

진도하와 이주안은 그 말을 듣고 현지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적소파 정이준이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고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사람이 하나씩 죽어갔는데, 그 중에는 적소파의 제자들도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진도하는 더욱 의아해했다.

“왜 저들이... 서로 죽이는 거지?”

이주안과 현지수는 동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들도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보물을 발견한 것 때문일까요? 전리품을 공평하게 나누지 않고 서로 탐내서?”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이주안이 말했다.

진도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주안은 다시 추측했다.

“혹시... 저들이 용천섬 입구를 발견했을까요? 그래서 서로 죽이는 거 아닐까요?”

진도하는 계속 침묵을 지켰다.

그는 이주안의 추측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설사 보물 전리품을 불균등하게 나눴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저 가문과 종파 사람들이 서로 죽일 필요는 없었다. 예를 들어 적소파가 보물을 얻었다면 최종 결정권을 가진 것은 당연히 적소파의 수장 정이준이니 서로 죽일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용천섬 입구를 찾았다면 서로 싸워도 8대 가문과 6대 종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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