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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만약... 여기 두 혼돈의 생물체가 방금 죽은 뚱뚱하고 마른 두 수련자가 변이한 거라면 이미 여기에 사람이 의식을 잃게 만드는 종류의 독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런 종류의 독이 정말로 여기에 존재한다면 우리도 이미 중독된 걸까요? 나중에 우리도 현광서원의 수련자처럼 걸어 다니는 시체가 되어 초록색 피를 흘리며 서로 물어뜯으며 싸우는 건 아니겠죠?”

이주안의 말을 들은 진도하와 현지수의 표정이 바뀌었다. 이주안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이곳에 정말 독이 존재한다면 세 사람은 위험에 처한 거나 다름없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진도하는 얼른 이주안과 현지수에게 말했다.

“이곳에 독이 있든 없든, 우리가 중독되었든 아니든 지금부터 모두 귀식술로 숨을 참아요.”

“네!”

이주안과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숨을 참았다. 이윽고 진도하가 말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두 사람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고 소굴에서 나를 기다려요.”

고개를 끄덕인 두 사람은 돌아서서 소굴로 걸어갔다. 세 걸음 내디딘 현지수는 걱정되어 물었다.

“그럼 도하 씨는요?”

진도하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전 여기서 그들이 혼돈의 생물체로 변한 이유를 조사할게요.”

진도하의 말을 들은 현지수는 진도하가 두 사람이 독에 중독될까 봐 걱정되어 멀리 보내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나도 남을래요.”

현지수가 이렇게 말하자 진도하는 일부러 화가 난 척하며 그녀를 꾸짖으려고 했지만 이주안이 옆에서 말했다.

“지수 씨도 남으면 저도 남을게요. 셋이 같이 조사해요. 어차피 이 길에 독이 있다면 소굴이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니까요.”

이 말을 하고 이주안과 현지수는 진도하를 향해 걸어갔다. 진도하는 두 사람을 흘끗 바라보았다. 가슴에 따뜻한 기운이 솟구쳤다. 그는 두 사람이 자신을 혼자 위험에 맞서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화난 척하며 소리쳤다.

“두 사람 지금 장난해요? 지금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요? 두 사람 독에 중독되면 어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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