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0화

이주안과 현지수는 진도하의 딱딱한 말투를 듣고 진도하가 화가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본 후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우리는 소굴 안에서 기다릴 테니 조심해요.”

두 사람이 떠나려고 하자 진도하는 그제야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난 어떤 독에도 무적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주안과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서서 소굴로 걸어갔다. 몇 걸음 걷고 나서 이주안이 물었다.

“지수 씨, 도하 형님... 정말 모든 독에 무적이라고요?”

현지수는 고개를 저었다가 다시 끄덕였다.

“아마도요...”

그녀는 사실 확신할 수 없었다. 그저... 진도하의 말이 거짓이 아니기를 바랐고, 게다가 진도하는 이미 용의 계승을 이었으니 아마도 정말 독에 무적일지도 몰랐다.

이주안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맞든 아니든 우리는 일단 소굴로 돌아가요! 여기 남아서 도하 형 발목을 잡지 말고요. 결국 우리를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요.”

“네...”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

한편, 이주안과 현지수가 소굴로 돌아온 후 진도하는 이 갈림길에서 이상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저 혼돈의 생물체 두 마리의 시체를 조사하고 현광서원의 두 수련자가 죽은 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왜 두 수련자 중독됐는지, 이 길에 독이 있는지 여부조차 알아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진도하는 몹시 답답해졌다... 동시에 의아하기도 했다.

왜 소원과 그의 일행이 갑자기 독에 중독되어 서로를 죽이고 죽은 후 혼돈의 생물체로 변했을까?

자신과 싸웠던 두 명의 수련자, 뚱뚱한 수련자와 마른 수련자는 왜 죽은 후에 혼돈의 물체로 변했을까?

자신과 싸울 때 그들의 피는 여전히 붉은 색이었다. 그럼... 그들이 죽기 전에는 중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 어떻게 죽은 후에 독에 중독된 걸까?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의아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진도하는 환상이에게 다시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환상아, 환상아!”

환상이 대답했다.

“너 뚱뚱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